UPDATED. 2024-04-27 23:04 (토)
성남, 광저우와 무승부 'ACL 16강 청신호'
상태바
성남, 광저우와 무승부 'ACL 16강 청신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4.07 2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남 조 2위 지켜...서울, 시드니 원정서 이웅희 시저스킥 골라인 넘었으나 골 인정 안돼 무승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성남 FC가 광저우 부리와 비기며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성남은 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서 광저우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한 성남은 2승1무1패(승점 7)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승자승 원칙에서 뒤진 조 2위를 유지하게 됐다. 3차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데 이어 또 다시 광저우에 패하지 않으며 16강 진출에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광저우는 투톱을 내세워 골문을 내렸지만 성남의 탄탄한 수비진을 좀처럼 뚫을 수 없었다. 전반전 대등한 경기를 펼친 성남은 후반 들어 김두현, 조르징요, 김동희 등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H조의 FC 서울은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호주)전에서 고요한이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오심이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후반 추가시간 이웅희가 때린 시저스킥이 골키퍼앤트 코비치의 손을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지만 주심은 이를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 차두리(오른쪽)가 7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시드니전에서 상대 선수를 피해 롱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초반 서울은 시드니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다. 결국 전반 12분 김치우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이 상대 공격수 케렘 블루트에게 연결되며 먼저 실점했다. 하프타임간 전열을 정비한 서울은 후반 27분 고요한이 에벨톤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며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잡은 서울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속에 승점 2점을 눈앞에서 날리고 말았다.

1승2무1패(승점 5)가 된 서울은 시드니와 승점, 상대전적(2무)까지 같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돼 2위로 올라섰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동점골을 넣은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만족할 결과는 아니지만 동점골이 우리에게 (조별리그 통과에 있어)행운으로 작용할 것 같다. 조별리그 통과는 반드시 우리가 가져갈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슛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여부에 관련해 "경기 후 사진을 보니까 명백하게 골라인을 넘었더라"며 "판정에 대해서는 AFC에 맡긴다. 심판도 사람이니까"라고 말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