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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도 부상도 막지 못한 호날두-메시 득점포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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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도 부상도 막지 못한 호날두-메시 득점포 '동행'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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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37호-메시 33호, 바르셀로나 승점 4점차 선두 유지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에게 각각 경고나 부상은 걸림돌이 아니었다. 숨가쁜 평행성 골경쟁만이 있을 뿐이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벌어진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 30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이 2-0으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메시도 캄프 누에서 벌어진 알메리아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득점왕 레이스는 더욱 뜨거워졌다. 호날두는 37호골, 메시는 33호골이다. 지난 주말 5골을 폭발하며 골 선두로 올라선 호날두는 여전히 4골차 리드를 지켰다.

호날두는 후반 5분 황당한 경고를 받았다. 그는 페널티박스에서 바예카노의 수비수에게 태클을 당하면서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호날두가 헐리우드 액션을 했다고 판단해 그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강하게 항의하며 흥분했던 호날두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후반 22분 결승골을 작렬했다. 다니엘 카르바할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8분에는 도움을 추가했다.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뒤따라오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공을 내줬다. 로드리게스는 왼쪽 구석으로 정확한 슛을 날려 쐐기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최근까지 오른발 발등이 부어오르는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2월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마틴 데미첼리스와 충돌하는 바람에 아르헨티나 A매치에 소집됐음에도 휴식을 취했다.

오른발은 불편했지만 그에게는 왼발이 있었다. 전반 33분 메시는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후 상대 선수들이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는 틈을 타 왼쪽 골대 구석으로 절묘한 슛을 날렸다. 감긴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터진 루이스 수아레스의 왼발 감아차기골, 후반 30분 마르크 바르트라의 코너킥 헤딩골, 종료 직전 터진 수아레스의 추가골까지 포함해 대승을 완성했다.

메시의 결승골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24승2무4패(승점 74)를 기록해 1위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승1무6패(승점 70)으로 바르셀로나에 4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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