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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화끈한 닥공, 광주 돌풍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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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화끈한 닥공, 광주 돌풍 잠재웠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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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2골·한교원 1골 1도움 활약으로 3-2 역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북 현대의 화끈한 '닥공(닥치고 공격)'이 광주를 잠재웠다.

전북은 12일 목포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조용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레오나르도의 2골과 한교원의 1골 1도움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4승 1무를 거둔 전북은 지난 11일 대전과 경기에서 1-1로 비겨 3승 2무가 된 울산 현대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를 달리며 2위까지 올랐던 광주는 지난 5일 울산전 0-2 완패에 이어 전북에도 지면서 6위까지 내려갔다.

전북이 승점 3을 따내고 광주가 2연패를 당했지만 경기 자체는 흥미진진했다. 오히려 광주가 선제골을 뽑아내고 전북이 이를 뒤집는 양상이었다. 전북이 2골차로 앞서갔지만 광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으며 시종일관 접전을 벌였다.

▲ 전북 현대 레오나르도(오른쪽)가 12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광주와 2015 K리그 클래식 원정에서 광주 여름의 수비를 받으며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일진일퇴의 양상에서 광주가 전반 21분 여름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조용태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권순태의 키를 넘기는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동국과 레오나르도를 앞세운 전북도 전반 41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재성이 아크 정면에서 잡은 패스를 레오나르도가 잡아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다. 공은 공교롭게도 이종민의 몸을 맞고 굴절됐고 골키퍼 권정혁은 방향이 꺾인 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어 전북은 전반 45분 한교원이 광주 수비의 실수를 틈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전북 진영에서 한번에 넘어온 공을 수비수 김영빈이 골키퍼 권정혁에게 안정적으로 머리로 준다는 것이 뒤에 따라오던 한교원의 왼발에 걸리면서 전반을 2-1로 앞섰다.

전북은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9분 한교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레오나르도가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두번째 골을 넣었다.

▲ 광주 조용태가 12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3-1로 앞서가자 이동국과 문상윤을 후반 11분 빼고 에두와 에닝요를 투입하며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빈즈엉(베트남)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던 에두와 에닝요에 대한 체력을 아껴주면서 오는 15일 부산과 6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동국 등의 체력까지 생각한 배려였다.

이후 전북의 공격은 다소 사그러들었지만 광주는 끝까지 따라붙었고 후반 45분 전북의 중앙 수비수 김기희의 자책골로 2-3까지 추격했다.

김성현의 패스를 받은 주현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김형일을 맞은 뒤 김기희의 발뒤꿈치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광주는 어설픈 수비 실수에 전북에 대량실점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전북을 한 골 차까지 쫓아가며 여전히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광주는 오는 15일 제주 원정을 떠난다.

▲ 전북 현대 레오나르도(오른쪽)가 12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원정에서 전반 동점골을 넣은 뒤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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