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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동료 스파히치, 폭력사건으로 구단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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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동료 스파히치, 폭력사건으로 구단서 방출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3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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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과 DFB 포칼 경기 뒤 안전요원과 충돌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이 올 시즌 주축 수비수로 뛰고 있던 에미르 스파히치(35)를 방출했다.

레버쿠젠이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일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준결승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 후 폭력사건을 일으킨 스파히치와의 계약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미카엘 샤데 레버쿠젠 최고경영자(CEO)는 홈페이지에서 “스파히치는 뛰어난 선수로 우리 팀에서 대단한 활약을 한 선수”라고 전하면서도 “그는 지난 DFB 포칼 경기 후 물의를 일으켜 구단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샤데는 “우리는 스파히치의 동영상을 접하고 충격 받았다. 더 이상 법의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우리는 스파히치와 논의를 거친 끝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에미르 스파히치가 지난 9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DFB 포칼컵 준결승 경기 후 안전관리요원과 충돌로 물의를 빚어 구단에서 방출됐다. [사진=바이어 레버쿠젠 구단 홈페이지 캡처]

스파히치는 지난 9일 레버쿠젠의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DFB 포칼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90분을 뛴 뒤 교체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에 있는 구장 안전관리 요원과 충돌했다. 다른 안전요원들이 뜯어 말렸지만 스파히치는 몸을 날리며 안전요원에 달려들어 머리로 들이받았다.

스파히치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의 행동에 후회하고 있다. 나와 문제가 있었던 구단 안전요원과 그의 가족에 미안한 마음뿐이다. 모든 구단 관계자들이 나를 믿어줬는데 그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레버쿠젠같은 최고의 팀에서 뛴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 구단의 성공을 진심으로 빈다”고 전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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