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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레드'와 美 추상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 전시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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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레드'와 美 추상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 전시의 만남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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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화가 마크 로스코의 예술을 소재로 세대간 갈등과 화합을 이야기하는 연극 '레드'의 주연배우들이 '마크 로스코'전으로 나들이했다.

'레드'에 캐스팅된 한명구, 정보석, 박은석, 박정복은 작품에 더욱 깊이 있게 다가가기 위해  현대 추상회화의 본질과 형상에 혁명을 일으킨 미국 화가 마크 로스코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을 찾았다.

▲ 마크 로코스의 '레드' 앞에 선 박은석(왼쪽)과 한명구[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전시 관람은 당일 '레드' 팀만을 위해 준비된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이뤄졌다. 배우들은 극중 내용과 연관이 깊은 씨그램 벽화의 그림들 그리고, 마크 로스코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 그린 유작 ‘레드’ 앞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한 채 작품에 빠져들었다.

배우들은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직접 마주하며 그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연극를 준비하는 데 있어 좋은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마크 로스코 역을 맡은 정보석은 “마크 로스코라는 인물의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그의 작품을 직접 접하게 되니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영감을 얻기 위해 몇 번 더 전시장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명구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예술적 열정과 감수성, 철학적 인물인 마크 로스코를 과연 내가 잘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길 정도다. 특히 ‘레드’ 라는 작품 앞에 섰을 때의 뭉클하고 충격적인 감정은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 정보석(왼쪽)과 박정복

연극 '레드'는 5월3일부터 31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과 만난다. '마크 로스코'전은 6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한편 연극 '레드'와 '마크 로스코'전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인터파크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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