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4관왕' 양동근, 사상 최초 3번째 MVP
상태바
'4관왕' 양동근, 사상 최초 3번째 MVP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14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인상 이승현-최우수외인 라틀리프 수상…양동근·김선형·문태영·김주성·라틀리프 베스트5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울산 모비스 주장 양동근(34)이 통산 세 번째 MVP를 받았다.

양동근은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9표 중 86표를 획득, MVP로 선정됐다.

2006~2007시즌 이후 8년 만에 영광을 안은 양동근은 2005~2006시즌 포함, KBL 최초로 정규리그 3번째 MVP 수상의 금자탑을 쌓았다. 아울러 이날 베스트 5, 우수수비상, 수비 5걸까지 받아 4관왕에 올랐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양동근(오른쪽)이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올 시즌 전 경기(54경기)에 출장해 경기 당 평균 11.76점 2.8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한 양동근은 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그는 팀의 3년 연속 챔프 등극에 큰 역할을 했다. 챔프전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역대 프로농구 역사상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를 휩쓴 사례는 5번 있었는데 여기에 2006~2007시즌 양동근이 두 MVP를 동시 수상한 경력이 포함돼 있다. 개인 통산 2번째, 역대 6번째 ‘통합 MVP’에 오른 양동근이다.

시상대에 선 양동근은 “운이 좋았다. 항상 응원해준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구단과 동료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프로농구에서는 안 좋은 일이 많았는데 다음 시즌에는 팀 전술이나 선수들의 활약 등 좋은 내용의 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생애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선수상에는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승현(고양 오리온스)이 받았다. 그는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 경기 당 10.87점 5.1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 99표 중 74표를 받았다.

강력한 라이벌인 김준일(서울 삼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은 이승현은 “평생 한 번 받을까 말까한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KBL의 두목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올 시즌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5에는 양동근, 김선형(서울 SK), 문태영(모비스), 김주성(원주 동부),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가 각각 선정됐다. 라틀리프는 올 시즌 부활한 외국인 선수상도 받았다.

감독상은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수상했다. 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일정 때문에 소속팀 합류가 늦었지만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며 모비스의 챔프전 3연패를 이끌었다.

이밖에 올 시즌 부활한 기량발전상은 이재도(케이티),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은 김준일, 이성구 페어플레이어상은 오용준(케이티), 식스맨상은 유병훈(LG), 최우수수비상은 양동근이 수상했다. 수비 5걸상은 양동근, 신명호(KCC), 양희종(KGC인삼공사), 김주성(동부), 라틀리프가 받았다. 심판상은 장준혁 심판이, 공로상은 KBL 타이틀 스폰서인 KCC, 네이버, 롯데칠성이 각각 수상했다.

■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 수상자 명단

▲ MVP = 양동근(모비스)
▲ 신인상 = 이승현(오리온스)
▲ 외국선수상 =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
▲ 베스트 5 = 양동근, 김선형(SK), 문태영(모비스), 김주성(동부), 라틀리프
▲ 감독상 = 유재학 모비스 감독
▲ 기량 발전상 = 이재도(케이티)
▲ 인기상 = 김준일(삼성)
▲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 오용준(케이티)
▲ 식스맨상 = 유병훈(LG)
▲ 최우수 수비상 = 양동근
▲ 수비 5걸상 = 양동근, 신명호(KCC), 양희종(KGC인삼공사), 김주성(동부), 라틀리프
▲ 심판상 = 장준혁 심판
▲ 공로상 = 타이틀 스폰서 KCC, 네이버, 롯데칠성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