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지법 기자] 이승현(23·고양 오리온스)이 친한 친구이자 신인상 경쟁자인 김준일(23·서울 삼성)을 제치고 올 시즌 최고 루키가 됐다.
이승현은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선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기자단 투표 99표 중 74표를 획득,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려대를 졸업한 뒤 올 시즌 프로 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에 입단한 이승현은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출장, 팀 내 가장 긴 평균 출장시간(33분34초)을 소화했다. 경기 당 평균 10.87점 5.1리바운드 2.0어시스트 1.0스틸 0.6블록을 기록한 그는 2점슛 성공률 49.4% 3점슛 성공률 42.9% 자유투 성공률 86.6%로 맹활약했다.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맡으면서도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안양 KGC전에서는 5개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시상대에 오른 이승현은 “평생 단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아 기쁘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하신 부모님과 형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KBL의 두목이 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이 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신인상 후보였던 김준일은 재활 훈련차 필리핀에 있는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당 평균 13.84점 4.4리바운드 1.7어시스트의 활약에도 이승현에 밀려 신인왕을 놓쳤다. 하지만 온라인 팬 투표로 뽑은 인기상을 수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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