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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더비 무승부 이끈 '오블락 선방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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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더비 무승부 이끈 '오블락 선방쇼'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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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틸레티코, UCL 8강 1차전 레알전서 0-0 무승부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문장 얀 오블락(22)이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유리한 고지에 올려놨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오블락의 연이은 선방에 힘입어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해 8월 20일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레알전 최근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차전을 원정에서 치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조금 더 유리한 입장에 놓였다. 원정경기 다득점 규정(골득실 동률 시 원정 경기에서 골이 많은 팀이 승리)으로 인해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아틸레티코 골키퍼 오블락은 '스타군단' 레알의 파상 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상대 슛의 궤적과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아틸레티코는 전반 3분만에 위기를 맞았다. 수비수의 실수로 가레스 베일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오블락은 팔을 뻗어 베일의 슛을 막아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전반 내내 수세에 몰렸다. UEFA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이 경기 전반전 리포트에 따르면, 레알은 6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유효슛을 6개나 때렸다.

그럼에도 아틸레티코는 오블락의 절묘한 위치 선정과 특유의 반사신경에 힘입어 레알에 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블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축구는 득점을 해야 이기는 경기다"고 말하면서도 "1차전 홈에서 득점 없이 비긴 것은 2차전 때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렸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틸레티코 감독은 "만주키치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을 흔들었다"며 "전반 때 그들은 우리보다 뛰어났지만 오블락이 잘해줘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전반전 때 플레이는 굉장히 좋았다. 이런 움직임을 2차전 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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