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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D-50' 국제축구가 지소연을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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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D-50' 국제축구가 지소연을 주목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1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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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위클리 특집, 헤이예스 감독 "세계 최고 MF 중 한 명"…프랑스 언론은 한국 축구 지소연 의존 지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역시 전세계적인 스타이긴 스타인가보다.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개막 50일을 앞두고 지소연을 향한 전세계 언론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의 공식 주간지인 FIFA 위클리는 지소연의 인터뷰가 담긴 특집 기사를 내보냈고 프랑스 언론은 지소연이 오히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단점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FIFA 위클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지소연이 잉글랜드 데뷔 시즌에 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첼시 레이디스의 엠마 헤이예스 감독으로부터 '세계 최고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사실을 소개했다.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와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지메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는 스토리도 잊지 않았다.

▲ FIFA 여자 월드컵 개막을 50일 앞두고 지소연이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FIFA 위클리는 지소연 특집 기사를 내보넀고 프랑스 언론은 지소연이 너무나 뛰어나 의존도가 높은 것이 한국의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스포츠Q DB]

이에 대해 지소연은 "특별한 상을 받은 것에 대해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이제 나는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를 대표해 나간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언제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15년 282일의 역대 최연소 나이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던 지소연은 "초등학교 때 축구를 시작해 늘 남자선수와 경기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지소연은 "최전방 공격수(센터포워드) 뒤에 있을 때 내 최고 기량을 보여준다"며 "나의 첫 여자 월드컵이다. 세계 최고의 대회에 나가는 것을 늘 꿈꿔왔으며 한국 대표팀이 최고의 성적의 올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같은 조에 속한 것에 대해 지소연은 "잉글랜드에서 1년 반동안 뛴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첼시 입단 테스트 당시 첫 과제가 체력적으로 강한 유럽 선수들을 맞아 그들의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을 상대하는 것이었다"며 "그들과 상대하기 위해 좀 더 빠른 판단을 해야만 했다. 잉글랜드에서 쌓은 경험이 여자 월드컵에서 내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소연은 "상대팀이 모두 강하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한국을 대표한다는 사실을 늘 마음 속에 두고 있다면 16강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하지만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풋델르는 17일 기사에서 이달 러시아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지소연에 대한 한국 여자대표팀의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지소연의 뛰어난 경기력이 오히려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역시 이를 위해서는 공격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박은선(29·로시얀카)이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리고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한때 '여날두'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던 여민지(22·대전 스포츠토토)의 부활도 절실한 이유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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