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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유한준 천만다행, 9명으로 야구하는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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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유한준 천만다행, 9명으로 야구하는 넥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4.22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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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쥐고 있는 카드가 다 환자" 쓴웃음

[목동=스포츠Q 민기홍 기자] “3개월이 아니라 3일이라 천만 다행이죠.”

넥센 염경엽(47)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유한준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요새는 누가 어디 부딪히면 가슴이 덜컥덜컥한다”며 “물오른 선수가 빠지지 않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앞두고 유한준의 부상 정도, 넥센의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날 수비 도중 무릎 부상을 입어 교체된 유한준이 대화의 주된 내용이었다.

▲ 염경엽 감독이 유한준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염 감독은 “단순 타박이다. 근육이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병원에서 2~3일 가량 안정을 취하라고 해서 오늘은 집에 보내 쉬게끔 했다”고 밝혔다. 이어 “쥐고 있는 카드가 다 환자다. 요즘 난 9명으로 경기한다”고 껄껄 웃었다.

유한준은 타격 5위(0.359), 홈런 공동 2위(7개), 타점 공동 4위(19개), 최다안타 공동 5위(23개), 장타율 2위(0.797), OPS 2위(1.243) 등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넥센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는 박병호가 아니라 유한준이다.

염 감독은 유한준의 공백으로 인해 타순에 변화를 줬다. 상대 선발 유희관을 공략하기 위해 김민성을 5번, 윤석민을 6번, 박헌도를 7번에 배치했다. 3번으로는 문우람이 나선다. 그는 “나갈 사람이 없어서 왼손타자인 문우람을 낼 수밖에 없다”고 자조 섞인 농담을 건넸다.

시즌 초반 투타에 극심한 불균형을 겪으며 9위로 처졌던 넥센은 4연승 행진을 벌이며 승률 5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염 감독은 “요소요소 선수들이 잘 해줘 올라올 수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치고 나가기는 쉽지 않다. 버텨야 할 때”라고 말했다.

넥센은 한현희를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한현희는 1승2패,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하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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