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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시티 '최고 선수'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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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시티 '최고 선수' 후보 선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4.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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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즈 지역지, "선덜랜드 임대가 의아할 정도의 활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스완지시티의 ‘키’답다. 기성용(26)이 팀내 최고 선수 후보에 올랐다.

웨일즈 지역지 사우스웨일즈 이브닝 포스트는 25일(한국시간)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 최고의 선수 후보 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투표는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된다.

기성용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서 7골을 뽑아내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7골은 EPL 역대 아시아 선수 중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이기도 하다. 공격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나서기에 더욱 값어치있는 기록이다.

기성용은 공격뿐 아니라 전공인 패스,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보이고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그는 팀 내 주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89.7%)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신문은 “기성용은 시즌 내내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미카엘 라우드럽 전 감독이 기성용을 임대보낸 것이 의아할 정도다. 그는 게리 몽크 감독 부임 후 지난해 여름 웨일즈로 다시 돌아왔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2013년 9월 선덜랜드로 임대돼 1년을 보냈다. 전임 라우드럽 감독과 불화가 이유였다. 이번 시즌 원소속팀으로 복귀해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이자 지역 언론은 이토록 뛰어난 톱클래스의 미드필더를 왜 다른 곳으로 보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기성용 외 5인으로는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 수비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애슐리 윌리엄스, 미드필더 웨인 라우틀리지, 질피 시구르드손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 중 누구도 기성용의 임팩트를 따라오지 못한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맹활약에 힘입어 13승8무12패(승점 47), 8위를 달리고 있다. 25일 열리는 34라운드 뉴캐슬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2011~2012 시즌 세운 팀 최다 승점 기록인 47점을 넘게 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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