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통한의 김재성 PK 실축, 서울 이랜드 '머나먼 첫승'
상태바
통한의 김재성 PK 실축, 서울 이랜드 '머나먼 첫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25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천과 득점없이 비겨 5경기 연속 리그 무승…대구, 충주 꺾고 선두 도약

[잠실=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서울 이랜드의 창단 리그 첫승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지만 또 처음으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김재성의 페널티킥 실축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서울 이랜드는 25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레울 파크에서 벌어진 부천FC1995와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 6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서울 이랜드는 FC 안양과 개막 홈경기부터 K리그 챌린지에서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선문대와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2-0으로 승리, 창단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리그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4무 1패가 된 서울 이랜드는 안산 경찰청과 1-1로 비긴 강원과 아직 6라운드 일정을 치르지 않은 경남과 승점 4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에 따라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골득실 0인 강원이 8위고 서울 이랜드와 경남이 각각 -1과 -2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25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2015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마틴 레니 감독이 지난 상주 상무와 4라운드 퇴장으로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여전히 벤치를 지키지 못한 가운데 서울 이랜드는 안산과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최근 물오른 득점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주민규와 외국인 공격수 라이언 존슨, 보비(로버트 칼렌) 삼각편대를 앞세웠다. 부천 역시 알미르를 원톱으로 이현승과 호드리고가 공격에 나섰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8분 알미르의 왼쪽 돌파에 이은 슛을 김영광의 선방으로 막아낸 가운데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재성이 찬 페널티킥 방향이 읽히면서 부천 골키퍼 류원우에게 막혔다. 사실상 이날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의 가장 좋은 기회였다.

이후 볼 점유율은 높게 가져가면서도 공격의 흐름은 부천이 주도했다. 알미르와 호드리고, 이현승이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노렸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41분 라이언 존슨의 패스를 주민규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등지고 잡아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슛을 기록했지만 워낙 약하게 맞아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들어서도 서울 이랜드와 부천은 일진일퇴의 양상을 보이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정작 상대팀에 위협적인 슛은 없었다. 부천은 후반 9분 송원재의 중거리 슛과 후반 30분 호드리고의 페널티지역 오른쪽 슛으로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열려고 했지만 선방에 막히거나 골문을 외면했다.

서울 이랜드 역시 후반 26분 주민규를 대신해 들어간 타라바이와 후반 27분 보비를 대신해 나선 이재안을 투입시켜 골을 노렸지만 부천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서울 이랜드 김재성(왼쪽)이 25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2015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있다.

대구FC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충주 험멜과 경기에서 노병준의 선제골과 이준희의 결승골로 2-1로 이기고 3승 2무 1패, 승점 11로 선두로 도약했다.

대구는 후반 13분 문기한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노병준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앞서간 뒤 후반 20분 장백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떨궈준 헤딩 패스를 이준희가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 2-0으로 달아났다.

충주는 후반 32분 임진욱의 어시스트에 이은 조석재의 골로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승패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을 더했다.

강원은 속초종합경기장에서 안산을 맞아 후반 11분 송창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이 선언될 때까지도 골을 넣지 못해 패색이 짙어갔지만 최승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용진의 헤딩 패스를 받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안산은 2경기 연속 무승부 이후 3경기만에 승리를 따낼 수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줬다. 특히 안산은 선제골을 넣고도 안재준이 후반 33분에 이어 후반 36분 연속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한 뒤 후반 15분 한차례 경고를 받았던 배승진이 후반 4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2명의 선수가 모자란 불리한 조건 속에서 끝내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서울 이랜드 주민규(왼쪽)가 25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2015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 호드리고의 공을 뺏기 위해 태클을 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