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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 논란의 김종규, 김시래 6억-함지훈 5.5억-양동근 4억... 하승진·문태종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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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 논란의 김종규, 김시래 6억-함지훈 5.5억-양동근 4억... 하승진·문태종 은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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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번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김종규(28)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원 소속 구단 창원 LG의 12억 원 제안을 거절하며 타 구단과 사전에 협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LG는 FA 원 소속 구단 협상 마감일인 15일 김종규에게 연봉 9억6000만 원, 인센티브 2억4000만 원 등 첫해 보수 총액 12억 원에 5년 제안을 했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문제는 이후였다. LG는 김종규가 원 소속 구단 우선 협상 기간에 타 구단과 사전 접촉이 있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KBL은 김종규에 대한 FA 협상 결과 공시를 보류하고 재정위원회를 열어 사실을 확인키로 했다.

 

▲ 김종규(오른쪽)가 15일 창원 LG의 12억 원 재계약을 거절했다. [사진=KBL 제공]

 

재정위원회는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다. 농구계에서는 LG가 김종규의 타 구단 접촉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물을 확보해 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재정위원회 결과 김종규가 타 구단과 사전 접촉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되면 김종규는 다른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반대로 사전 접촉 사실이 밝혀질 경우 해당 구단은 다음 시즌 신인 1라운드 선발 자격이 박탈되고 김종규는 2년간 등록 말소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

김종규는 2018~2019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1.8점 7.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LG를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김종규가 FA 자격을 부여받을 경우 타 구단에서는 LG가 제시한 연봉 9억6000만 원 이상의 조건을 제안해야 한다.

또 구단 샐러리캡(보수 총액 25억 원)의 10%인 보수 총액 2억5000만 원이 넘는 선수는 인센티브를 최소 20%, 최대 30% 추가해야 하는 KBL 규정에 따라 김종규에게 연봉 9억6000만 원 이상을 제시하면 인센티브도 자동으로 2억4000만 원 이상을 줘야 해 보수 총액은 12억 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종전 역대 최고 연봉은 2017년 전주 KCC가 FA로 영입한 이정현의 9억2000만 원(연봉 8억2800만 원, 인센티브 9200만 원)이다.

 

▲ 김시래(왼쪽)와 김영환이 창원 LG-부산 KT와 재계약을 맺었다. 김시래는 6억 원, 김영환은 4억7000만 원. [사진=KBL 제공]

 

이날 마감된 원 소속 구단 협상 결과 총 57명의 FA 대상자 중 27명이 재계약에 합의했고 20명은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

LG 가드 김시래(30)는 이날 발표된 재계약 선수들 중 최고인 5년간 첫해 보수 총액 6억 원(연봉 4억8000만 원, 인센티브 1억2000만 원)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우승팀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5억5000만 원(2년), 부산 KT 김영환이 4억7000만 원(3년), 서울 SK 최부경이 4억5000만 원(5년), 현대모비스 양동근(1년), 준우승팀 인천 전자랜드 차바위(5년)와 안양 KGC 인삼공사 주장 양희종(3년)이 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KCC 전태풍 등 20명은 재계약이 결렬됐는데 이들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20일까지 KBL에 의향서를 내야 한다.

8명의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 KCC의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하승진과 국내 최고령 선수로 뛰었던 현대모비스 문태종 등이 은퇴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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