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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포항, 공격축구 '화끈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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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포항, 공격축구 '화끈한 무승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4.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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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자책골' 부산, K리그 클래식 5연패 탈출 실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화끈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맞대결에서 김진환과 티아고가 골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전날 미디어데이를 통해 인천 김도훈 감독과 포항 황선홍 감독은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했고 이를 그대로 지켰다. 승리의 여신은 어느 한쪽의 편도 들지 않았지만 양팀은 박수받아 마땅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 인천과 포항이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포항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문창진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티아고가 골대를 크게 벗어나는 슛을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선제골은 홈팀 인천이 터뜨렸다. 김진환이 전반 16분 이천수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한 곳. 김진환은 상대 수비에 맞고 방향이 바뀐 공에 정확히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갈랐다.

포항이 반격에 나섰다. 실수를 범했던 티아고가 동점골을 작렬했다. 티아고는 전반 39분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연달아 제친 후 재치있는 왼발슛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팀은 후반 들어서도 물러섬 없이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특히 포항은 후반 막판 이광혁이 때린 슛이 인천 골키퍼 조수혁의 벽에 가로막혀 분루를 삼켰다.

포항은 4승1무3패(승점 13)로 4위를 지키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인천은 6무2패(승점 6)로 10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준수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무승 불명예를 15경기(10무5패)째 끊지 못했다.

▲ 전반 16분 김진환(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격돌한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도 1-1로 비겼다.

부산은 전반 44분 웨슬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이어진 울산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지켜냈지만 후반 45분 코너킥 과정에서 김종혁이 자책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3승5무(승점 14),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3위를 지켰다. 5연패로 부진했던 부산은 연패를 끊기 일보 직전 승리를 날리며 1승2무5패(승점 5)로 11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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