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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김재환, 워너원 넘어 솔로 데뷔 "'믿듣재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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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김재환, 워너원 넘어 솔로 데뷔 "'믿듣재환' 되겠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5.21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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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홍영준 · 사진 손힘찬 기자] "저는 솔직히 말하면 평생 아이돌이고 싶어요. 아이돌은 어린 친구들의 우상 아닌가요. 노래 잘하고 음악 잘하는 아이돌이고 싶습니다.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김재환은 당찬 목소리로 포부를 밝혔다. 워너원 메인보컬에서 솔로 가수로 다시 태어난 김재환은 미니 앨범 전곡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된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에서 김재환은 떨리지만 당찬 목소리로 데뷔 소감과 목표를 밝혔다.

 

 

◆ '그렇게 널'부터 '랄라'까지 여섯 트랙으로 역량 드러내다 

소속사는 시작부터 김재환에게 '대체 불가 남자 솔로의 탄생'이란 수식어를 붙였다. 데뷔 전부터 싱어송라이터가 되겠다고 외쳤던 그는 첫 앨범에 담긴 모든 트랙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으며 팬들에게 선물을 안겼다.

"아무래도 제가 어렸을 때부터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욕심과 꿈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기회가 돼서 저만의 색을 담은 앨범을 꼭 내고 싶었어요. 너무 재미있게 작업해서 좋았습니다. 같이 작업한 분들과 무척 좋은 분위기였어요."

김재환은 이번 앨범에 대해 "지난해 겨울부터 준비를 했다"며 "작사도 밤을 새워가면서 새벽에 밤 안 자고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김재환의 감성으로 가득 채워진 솔로 데뷔앨범 ‘어나더(Another)'는 타이틀곡 ‘안녕하세요'를 포함해 ‘그렇게 널', ‘마이 스타(My Star)', ‘블로우 미(Blow Me)', ‘디자이너(Designer)', ‘랄라(Melodrama)'까지 총 6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이다.

"이 앨범은 그냥 저다. 대중과 팬을 모두 고려했다"고 밝힌 김재환은 "사실 저는 제 음악이 형편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한다.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재환 이외에 참여한 음악인들도 무척 인상적이다. 최고의 명품 발라더이자 발라드 히트메이커 임창정, 멧돼지를 비롯해 모노트리(이주형, 윤종성, 손고은, NOPARI, GDLO), Famousbro, HYMAX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음반의 완성도를 높였다. 

 

 

◆ 워너원 활동, 김재환의 역량을 끌어올리다

"사실 워너원 당시에 많이 배웠어요. 녹음할 때도 그랬고 당시 많이 성장했습니다. 이후에도 당시 배웠던 보컬의 느낌을 사라지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당시 감성이 좋아서 그걸 활용하려고 노력했죠."

2012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 2'를 시작으로 2016년 SBS '보컬 전쟁: 신의 목소리'의 설 특집 파일럿 출연, 그리고 엠넷(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워너원 멤버로 데뷔하기까지 김재환은 쉽지 않은 과정을 다 이겨냈다.

워너원 데뷔는 김재환에게 전환점이 됐다. 보컬에만 치중됐던 김재환의 모습은 워너원 이후 달라졌다. 퍼포먼스를 가미하며 전천후 아티스트의 면모를 갖췄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장르에 한정되어 있기 보단 여러가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어린시절부터 많은 장르를 연습했다. 그것들을 제 색으로 풀어서 하나하나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재환은 5번 트랙에 실린 ‘디자이너(Designer)’를 통해 타이틀곡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냈다. 퍼포먼스가 가미된 그의 음악은 워너원 시절의 매력과 오버랩됐다.

김재환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꿨던 당시 자신의 롤모델은 브루노 마스였다며 "아티스트와 아이돌 중 하나를 정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했다.

기존에 기타로 음악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재환은 이번 앨범에 실린 첫 트랙 '그렇게 널'이 작업실에서 기타로 만든 노래란 사실을 밝히며 "기회가 되면 직접 연주하면서 하겠다. 기타로 작곡한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제가 만들었는데 이번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노래도 있다"고 알렸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면서도 브루노 마스처럼 펑키한 음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워너원 당시 경험이 더 감사해요. 여러가지를 보여드릴 수 있고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아요."

 

 

◆ 김재환이 보여줄 #솔로활동 #진한 알앤비 #믿듣재환

"사실 혼자 활동하면 기분이 어떨까 궁금했어요. 하성운 형은 빠르게 시작해서 힘들었겠다고 생각했죠. 워너원 멤버들의 데뷔를 보면서 저도 이제 앨범이 나오니 빨리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워너원 멤버들의 존재는 여전히 김재환에게 큰 힘이자 자극제다. 김재환은 워너원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단체 카톡방이 있다며 "저희끼리 재미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시간을 보낸다. 동기부여를 해주고 의지가 된다. 늘 고맙다"고 전했다. 

워너원은 좋은 추억이지만, 당시 인기에만 머무르지는 않겠다는 의지도 보여줬다. 그는 "인기에 대한 부분은 냉정히 생각한다. 워너원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다"라며 "인기에 치우쳐서 활동하기 보단 제 꿈을 위해 계속 달리는 거고 저는 그럴 수 있도록 계속 나아가려고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다양한 장르가 담긴 첫 앨범을 공개한 김재환이지만 그가 가장 해보고 싶은 음악은 따로 있었다. 김재환은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진한 알앤비 해보고 싶다. 지금은 발라드 댄스 위주 미디엄 템포 위주로 찾아뵙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26일 단독 팬미팅을 앞두고 전석 매진을 기록한 김재환은 "많은 분들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신을 다잡았다"며 "첫 팬미팅에서 콘서트처럼 라이브밴드를 준비해 노래를 많이 할 예정이.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재밌는 퍼포먼스를 많이 준비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마지막으로 김재환은 믿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말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저는 다양한 음악을 하는 감동을 드리는, 재밌는 무대를 보여드리는 멋진 가수가 되고 싶어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믿고 듣는' 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이름이 새겨진 여섯 음원은 20일 오후 6시에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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