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대전이 마침내 개막 첫 승을 달성했다. 그것도 리그 2위를 달리던 수원을 상대로 값진 승점 3을 얻었다.

대전 시티즌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아드리아노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올 시즌 1무6패로 승리가 없었던 12위 대전은 8경기 만에 적지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일궜다. 수원전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2위 수원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행진이 끝났다. 4승2무2패 승점 14를 기록했다. 그러나 염기훈은 페널티킥골을 넣으며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상황에서 대전이 선취골을 넣었다.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유성기가 띄워준 공을 아드리아노가 머리로 연결,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후반 36분 아드리아노가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수원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문으로 달려들었다. 골키퍼 정성룡까지 제친 아드리아노는 가볍게 골문을 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3분 뒤 문전에서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 염기훈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대전의 승리로 끝났다.

전남은 월척을 낚았다. 패배를 모르던 전북의 무패행진을 멈췄다. 홈에서 열린 전북과 경기에서 전반 21분과 후반 17분 멀티골을 터뜨린 이창민의 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전반 41분 이재성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허용한 한 방으로 무패 기록을 22경기(17승5무)로 멈췄다. 전남에서 시작한 연승 행진이 전남에서 끊긴 진기록도 남겼다.

2연승을 질주한 5위 전남은 3승4무1패 승점 13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선두 전북(6승1무1패)은 승점 19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패한 뒤 리그에서도 안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FC서울은 광주 원정에서 광주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2분 파이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0분 고요한이 동점골을 넣으며 패배를 모면했다. 9위 서울은 2승2무4패 승점 8을, 8위 광주는 2승3무3패 승점 9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최근 광주전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1무)을 이어가는 데 만족했다.

성남은 안방에서 제주와 1-1로 비겼다. 0-1로 뒤진 후반 18분 김두현이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7위 성남은 2승4무2패 승점 10을, 6위 제주는 3승2무3패 승점 11을 기록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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