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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룩한 벵거 "첼시, 챔피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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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룩한 벵거 "첼시, 챔피언될 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4.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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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우승 마지막 기회 0-0 무승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첼시가 챔피언에 오를 것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66)이 첼시의 우승을 기정사실화했다. 5경기가 남았지만 역전 우승은 어렵다고 인정한 것이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첼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아스널은 20승7무6패(승점 67)로 이날 아스톤 빌라에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선두 첼시는 23승8무2패(승점 77)로 아스널에 승점 10점차로 앞서 있다. 첼시는 2승만 더 거두면 통산 5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첼시가 리그 챔피언이 아닌 상태로 시즌을 마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해졌다. 결국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것”이라며 “그들은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가 격차를 벌렸다. 매우 잘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아스널과 첼시는 나란히 5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 아스널이 첼시를 잡고 역전 우승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꼽혔다. 그러나 아스널은 첼시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하고 비기는데 그쳤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아스널 팬들은 수비 라인을 내리고 철저히 실리를 추구한 첼시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이에 대해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은 “우리의 축구는 지루한 것이 아니다”라며 “10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더 지루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아스널은 2003~2004 시즌 EPL 무패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후 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무리뉴 감독은 벵거 감독을 상대로 치른 13경기(7승6무)에서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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