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리디아 고, 2차 연장서 2연패 버디 '시즌 2승'
상태바
리디아 고, 2차 연장서 2연패 버디 '시즌 2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27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PGA 스윙잉스커츠, 프레셀에 승리 '통산 7승'…곽민서·장하나·양희영·이미림·김세영 '톱10'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 한국명 고보경)도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 대열에 합류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달리 시티 레이크 머세드 골프 클럽(파72, 6507야드)에서 벌어진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상금 3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모건 프레셀(미국)과 8언더파 280타로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에서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는 이로써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LPGA 7승째를 거둔 리디아 고는 지난주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세영(22·미래에셋)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둔 두번째 선수가 됐다.

또 올시즌 LPGA 10차례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가 모두 8승을 합작하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김세영과 리디아 고가 2승씩을 기록했고 최나연(28·SK텔레콤), 양희영(26·KB금융그룹), 박인비(27·KB금융그룹), 김효주(20·롯데) 등이 1승씩을 올렸다.

4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1,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3번과 6번,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지만 전반 9개홀에서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6언더파로 시작한 리디아 고와 달리 8언더파로 공동 2위로 출바한 프레셀은 6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전반 9개홀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2타를 줄이면서 전반을 10언더파로 리디아 고에 3타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프레셀이 후반 9개홀에서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흔들리면서 리디아 고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프레셀이 2타를 잃는 사이 리디아 고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였다. 특히 18번홀에서는 세번째 샷을 홀컵 2m까지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켰다.

프레셀의 18번홀 버디 퍼트가 홀컵을 외면하면서 리디아 고와 프레셀이 연장에 들어갔고 1차 연장에서는 모두 파를 기록했다.

승패가 결정된 것은 두번째 연장이었다. 리디아 고는 세번째 샷을 홀컵에 바짝 붙이며 버디 기회를 잡았고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프레셀과 함께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곽민서(25·JDX)는 2타를 잃었지만 6언더파 282타로 4위에 올랐다. 장하나(23·BC카드)와 양희영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고 김세영은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함께 3언더파 285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밖에 최나연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1위, 김효주, 백규정(20·CJ오쇼핑), 박인비는 호주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와 함께 이븐파 289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