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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성,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부검 결과 '만취 상태 운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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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성,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부검 결과 '만취 상태 운전' 충격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6.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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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만취였다니.'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로 알려진 한지성 교통사고의 의문이 풀렸다. 한지성은 부검 최종결과 음주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20대 여배우 한지성이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부검 최종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한지성은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로 숨졌다. 경찰은 한지성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한지성 남편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사진=한지성 SNS 캡처]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사진=한지성 SNS 캡처]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 등을 우려해 한지성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상 만취 상태였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지성의 몸에선 면허취소 수준(0.10%) 이상의 알코올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20대 여배우 사망 사고로 알려진 이번 사고는 지난달 6일 오전 3시 54분께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남편과 함께 차에 타고 있던 한지성이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편도 3차선 중 2차선에 정차한 후 밖에 나왔다가 발생했다.

한지성은 뒤따라 오던 택시에 치인 뒤 SUV 차량과 연이어 충돌하며 결국 사망했다.

앞서 YTN이 공개한 블랙박스에는 차량이 정차한 뒤 조수석에서 사람이 나와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가고, 이와 거의 동시에 차량 뒤편에 또 다른 사람이 허리를 굽힌 채 서 있는 장면이 녹화됐다.

상황을 인지한 3차선 주행 차량이 멈췄고, 뒤따라오던 택시가 3차선에 서 있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꺾었다가 한지성과 벤츠 C200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적지 않은 대중들은 한지성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2차로를 갓길 등으로 착각해 정차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지성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며 "나는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지만,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한지성 음주운전의 음주운전 여부를 밝혀 줄 차량 블랙박스의 녹음 기능은 꺼져 있었다. 

한지성은 지난 3월 9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혼한 지 두 달이 지나지 않아 참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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