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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녀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대구를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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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녀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대구를 찾은 이유
  • 이정우 객원기자
  • 승인 2019.07.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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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정우 객원기자]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대구에서 거행된 국제비치발리볼대회에는 12개국이 참가했다. 한국도 성인 곽유화-백채림, 김현지-장은영 2팀, 고등학생 신지은-박미소 등 전체 3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 루마니아, 이스라엘 등 예년에 비해 많은 22개 팀이 참가했다. 아무래도 2020년 도쿄올림픽이 다가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치발리볼은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대구 국제비치발리볼대회는 올림픽 참가를 위한 랭킹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대회로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한다. 월드투어 대회는 5등급으로 구분한다. 대회 규모와 상금액, 성적에 따른 랭킹포인트가 다르다. 월드투어 원 스타(1 star) 대회는 총상금 5,000 달러에, 1위에게는 랭킹포인트 200점(선수 당 100점)과 상금 1000 달러(118만 원)가 주어진다. 상금은 기준 금액이라 더 늘릴 수도 있는데, 대구 대회는 총상금 1만 달러(1181만 원)를 준비했다.

 

▲ 예카테리나 시르체바-알렉산드라 모이시바 러시아 팀과 카호 사카구치-레이카 무라카미 일본 팀이 사진을 찍고 있다. 

 

1차 예선은 1패 하면 탈락. 2차 예선도 마찬가지였다. 둘째 날부터 치러진 본선 16강전은 4개 팀, 4개 조로 나눈 조별리그다. 먼저 각 조 시드 순위 1위와 4위가, 2위와 3위가 각각 맞붙는다. 그리고 승자끼리, 패자끼리 한 번 더 맞붙는다. 셋째 날은 조별리그 남은 경기와 다음 라운드가 진행됐다.

12강전에선 조별리그에서 2승 한 팀이 부전승으로, 1승 1패 한 팀은 다른 조의 동률 팀과 승패를 가려 8강에 올랐다. 8강 진출 팀을 뽑기 위해 2패 한 팀이 탈락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을 부분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셈이다. 8강부터는 일반적인 토너먼트 방식으로 이어졌다.

 

▲ (왼쪽부터) 엔지 세렌(싱가포르), 안나 던 수엔-로라 콘도타(캐나다), 카호 사카구치(일본). 

 

개최국 한국은 본선 16강전에 시드를 배정받았다. 원 스타 대회의 16강 시드는 랭킹포인트 90점(선수 당 45점)을 확보하고 시작한다. 자국에서 국제대회가 열리면 선수들에게 상당한 득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구대회와 울산진하비치발리볼대회가 원 스타 등급이다. 울주군 생활체육과 담당자에게 문의한 바, 울산대회는 예산과 경제 효과 부족을 이유로 아쉽게도 올해부터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대회 1위는 알렉산드라 모이시바-예카테리나 시르체바(러시아) 팀, 2위는 카호 사카구치-레이카 무라카미(일본) 팀, 3위는 디타 줄리아나-푸투 우타미(인도네시아) 팀이 각각 차지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팀이 참가하다보니 지난해 한국대회에서 포디움에 올랐던 선수들이 8강에 오르지 못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 3위 인도네시아의 푸투 우타미(가운데 아랫줄 왼쪽)-디타 줄리아나 팀과 대회지원팀 대경대 스포츠과학과 학생들. 

 

한국의 경우 곽유화-백채림 팀이 단단한 팀워크와 경기 운영으로 12라운드까지 진출한 게 최고 성과였다. 신지은-박미소 팀은 좋은 경기내용을 보였으나 아쉽게 2패를 당했고 김현지-장은영 팀은 김현지의 부상으로 기권했다.

2019 대구 국제비치발리볼대회는 올림픽을 향한 꿈의 무대였다. 최종 목표는 다르더라도 올림픽을 향한 여정에서 만난 선수들은 경쟁자임에도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아무리 강팀이 많아도 올림픽에는 한 국가 당 남녀 2팀씩, 전부 4팀만 출전할 수 있기에 랭킹포인트를 꾸준히 모아 두면 올림픽 출전도 가능하다. 작은 대회라도 참여하며 발걸음을 쌓아가는 이유다.

비록 등급이 낮은 대회였지만 참가한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구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시로 기억할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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