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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의 위기, 김기홍 회장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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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의 위기, 김기홍 회장 과제는?
  • 석경민 기자
  • 승인 2019.07.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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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석경민 기자] JB금융지주가 김기홍 회장 체제로 개편된 지 110일이 지난 가운데 김 회장이 각종 지표에서 드러난 적신호를 어떻게 개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JB금융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등 4개 자회사와 PPC뱅크, JB캐피탈 미얀마 등 2개 손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북은행을 필두로 2013년 JB금융지주로 닻을 올린 이후 자산규모 46조 원으로 빠르게 덩치를 불렸다.

그러나 주요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자산이 줄어 우려를 자아낸다. 2019년 1분기 말 기준 국내 8개 은행권의 자산은 지난해 2175조8863억 원에서 2385조3738억 원으로 9.6% 증가했는데 유일하게 JB금융의 자산만 47조9077억 원에서 46조5273억 원으로 2.9% 감소했다.

 

▲ JB금융지주. [사진=연합뉴스/JB금융지주]

 

부산 기반의 BNK금융그룹의 자산이 95조9333억 원에서 102조2526억 원(6.6%), 대구 기반의 DGB금융의 자산이 58조12억 원에서 68조7816억 원으로 10조7804억 원(18.6%) 오른 것과 상반된다.

JB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5억 원. 전년 동기(881억 원) 대비 10.7% 오르긴 했지만 갈 길이 멀다. 은행계 그룹(신한·KB·우리·하나·NH농협·BNK·DGB금융) 중 홀로 1000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텃밭인 광주광역시에서의 존재감 하락도 심상찮다. 광주은행의 광주·전남지역 대출 점유율은 2016년 23.5%에서 2017년 21.9%, 2018년 19.8%로 떨어졌다. 여전히 1위이긴 하지만 다른 지방은행의 연고지 대출 점유율(부산은행 26%·DGB대구은행 25%)과 견주면 낮은 편이다.

수익성 지표 또한 고민이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자기자본대비이익률은 9.6%. JB금융은 올해 1분기 기준 9.30%를 기록했다. 김기홍 회장은 총자산대비이익률(ROA)과 자기자본대비이익률(ROE)를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 김기홍 회장. [사진=JB금융지주 홈페이지]

 

위기를 타개하지 못할 경우 김기홍 회장의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전임 회장과의 비교는 불가피하다. 김한 전 회장은 JB금융의 지분 10.11%를 보유한 최대 주주 삼양사의 김윤 회장의 사촌으로 여전히 JB금융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

김기홍 회장은 일단 외형을 키우기보단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4본부 15부였던 조직을 4본부 10개부로 축소하고 본점 인력 30%를 전북은행, 광주은행 본점·지점으로 발령 낸 게 눈에 띈다.

수도권 영업에 치중하느라 놓친 기반 지역 점유율 회복에도 힘쓰겠다는 각오다. 김기홍 회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에 뿌리가 있기 때문에 연고 지역에서 성장하는 게 은행 핵심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내실 경영이 옳지만은 않다”며 JB금융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기홍의 JB금융이 어떻게 난관을 돌파할지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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