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영웅 기자] 삐삐밴드가 19년 만에 돌아왔다.
팝뮤직 측은 "삐삐밴드가 30일 19년만에 신곡 'ㅈㄱㅈㄱ'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제히 공개된 삐삐밴드의 'ㅈㄱㅈㄱ'은 삐삐밴드의 음악적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삐삐밴드는 'ㅈㄱㅈㄱ'을 통해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자신들이 처음 시도했던 펑크와 일렉트로닉의 조합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19년 전 시작된 이들의 실험적 음악을 다시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번 신곡은 최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게릴라 블라인드 음감회를 통해 청취자들로부터 92%에 달하는 신선도 점수를 얻은 바 있다.
세상을 향한 삐삐밴드의 시선과 태도는 여전하다. 마치 암호 같은 'ㅈㄱㅈㄱ'이라는 제목은 노래에서 '지긋지긋'이라는 단어로 반복된다. 삐삐밴드는 쉽고 단순한 노랫말 속에 무비판적이고 권태롭게 흘러가는 우리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았다.
팀의 상징인 이윤정의 아무렇게나 내지르는 듯한 창법도 녹슬지 않았다. 삐삐밴드의 상징과 같았던 거친 창법은 2015년 더욱 세련된 느낌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소속사 팝뮤직 측은 "자유분방함과 파격적 시도는 삐삐밴드만의 음악적 정체성이고 우리 대중음악계에 소중한 가치"라며 "20주년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 형태로 발표한 이번 노래는 삐삐밴드를 기억하는 청취자들에게는 친숙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삐삐밴드는 지난 1995년 데뷔 당시 펑크와 일렉트로닉 등 새로운 사운드의 실험과 파격적인 가사, 독특한 스타일로 가요계에 큰 충격을 줬다.
앞으로 결성 20주년을 맞는 삐삐밴드는 원년멤버가 다시 뭉쳐 신곡 'ㅈㄱㅈㄱ' 발매를 시작으로 새 정규앨범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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