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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SK와이번스 로맥, 부인-아들과 함께해 더 완벽했던 전반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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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SK와이번스 로맥, 부인-아들과 함께해 더 완벽했던 전반기 마무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22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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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안호근·사진 주현희 기자] “야구 인생에서 뜻깊은 순간 중 하나였다.”

캐나다 출신 제이미 로맥(34·SK 와이번스)에게 2019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 됐다. 홈런레이스의 주인공으로 등극했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재미까지 선사했다. 부인 크리스틴과 아들 내쉬 앞에서 막대한 상금과 상품까지 손에 넣으며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로맥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서 홈런레이스 우승과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각각 상금 500만 원과 300만 원, 의류 스팀 드라이 머신인 LG 트롬 스타일러까지 챙겨갔다.

 

▲ 21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맥아더 코스튬'으로 퍼포먼스상과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왼쪽)과 그의 아내 크리스틴.

 

2017년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로맥은 특히 지난해 43홈런 107타점을 날리며 맹타를 휘두르며 SK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올 시즌 전반기 SK가 선두를 질주할 수 있었던 것도 로맥의 공이 컸다. 팀 동료 최정과 치열한 홈런 경쟁을 벌이며 21개의 아치를 그렸고 71타점을 올렸다. 각 부문 2위와 5위. 생애 첫 올스타전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대를 모은 홈런레이스 결승에선 아들과 아내의 열렬한 응원 속에 7개의 아치를 그리며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2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 올스타전에 총출동한 로맥의 가족. 왼쪽부터 아내 크리스틴, 아들 내쉬와 로맥.

 

본 경기에선 4번 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를 날렸는데, 2회초 첫 타석에서 맥아더 장군을 연상시키는 가죽재킷과 모자 등 완벽한 코스튬 플레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결국 ‘홈런공장장’ 최정과 교주로 변신한 이학주(삼성 라이온즈), ‘동미니칸’ 한동민 등을 제치고 퍼포먼스상까지 수상했다.

경기 후 로맥은 “코스튬을 준비해주고 별명을 지어준 SK 구단에 감사히 생각한다”며 이날 퍼포먼스에 대해 “가죽재킷뿐 아니라 선글라스가 어둡고 깨져 있어서 어려웠는데 (상대투수인) 윌슨이 맞추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파이브까지 물고 스윙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가족의 존재는 특히 남다르다. 상황 상 가족들과 마음 편히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국내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 더구나 그라운드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올스타전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 로맥이 홈런레이스 우승 후 부인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이날 그라운드엔 선수들과 가족들이 경기 내내 함께 했다. 로맥은 미모의 부인과 귀여운 아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와이프, 아이와 필드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데 더그아웃에서 함께 다른 선수들 가족, 아이들과도 만나며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홈런레이스 때 가족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로맥은 이날 상품가격까지 환산하면 도합 1000만 원 상당의 부수입을 올렸다. 그는 “베팅볼을 던져준 권누리 매니저에게 조금 더 많은 선물을 할 계획”이라며 “당장 (상금을) 어떻게 쓸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권누리 매니저 생각이 먼저 나고 나머지는 가족들을 위해 사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 홈런레이스 우승으로 500만 원과 LG 트롬 스타일러, 퍼포먼스상을 수상하며 300만 원을 챙긴 로맥(가운데).

 

변함없는 활약 속에 팀도 여유로운 상황에서 전반기를 마감했다. 로맥은 “창원에서 하루 더 투숙하려고 한다. 급할 게 없다”며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고 화요일쯤 운동장에 나가 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가족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도 모자라 뛰어난 활약과 퍼포먼스로 상금까지 쓸어간 로맥. 보너스와 같은 올스타전까지 완벽하게 마치며 전반기를 마감한 로맥은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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