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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회복만 셋, '윤덕여호' 수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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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회복만 셋, '윤덕여호' 수비 고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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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서연·임선주·김혜리 등 재활중…다득점 쉽지 않아 유기적인 플레이·체력싸움 보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12년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최대 고민은? 바로 수비다. 윤덕여 감독도 이 점을 매우 우려스러워 한다.

윤덕여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자 월드컵 대표팀 예비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윤 감독은 다음달 8일부터 20일까지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국내 소집훈련을 통해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선발하게 된다.

공격 쪽 고민은 크지 않다. 워낙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지난해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한 지소연은 데뷔 첫 시즌에 소속팀을 리그 준우승으로 이끌고 자기 자신도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지소연이 막힐 경우다. 이미 세계축구계에서는 지소연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한국 여자대표팀의 핵심 중앙수비수인 심서연(오른쪽)은 현재 부상 재활을 거의 마치고 WK리그 출전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좋아졌다. 경기 감각과 체력을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사진은 2013년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는 심서연. [사진=뉴시스]

하지만 윤 감독은 "지소연은 훌륭한 선수이고 이미 잉글랜드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크게 높인 상도 받았다"며 "그러나 지소연 말고도 우리 공격라인에 있는 선수들은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지소연이 팀에서 중요한 선수이고 전력이 큰 보탬이 되겠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격라인에 있는 정설빈(25)과 유영아(27·이상 현대제철)은 모두 A매치에 40경기 이상 나서 두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들이다. 또 박은선(29·로시얀카) 역시 러시아 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고 여민지(22·대전 스포트토토)는 5년 전 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고 자기 자신도 골든볼을 받았을 당시만 못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문제는 수비다. 윤덕여 감독은 "아시아권과 달리 FIFA 여자 월드컵에서는 다득점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유기적인 플레이를 잘해야 한다"며 "가장 기본적인 것은 체력 보강이 먼저이고 유기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훈련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맞서는 브라질이나 스페인, 코스타리카는 만만치 않다. 브라질은 지난달 27일 FIFA가 발표한 세계여자축구 랭킹에서 7위에 올라있다. 스페인 역시 한국(18위)보다 높은 14위에 있다. 코스타리카가 37위로 멀찍이 떨어져있긴 하지만 멕시코를 제치고 2위 자격으로 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섰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이들 팀을 상대로 하려면 역시 수비가 탄탄해야 한다. 그러나 여자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인 심서연(26·이천 대교)과 임선주(25), 김혜리(25·이상 인천 현대제철) 등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현재 심서연은 재활 훈련이 거의 끝나 소속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임선주 역시 팔 인대가 늘어나있는 상태로 곧 몸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고 김헤리 역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 임선주(오른쪽)는 심서연과 함께 중앙 수비에서 호흡을 맞춰야 할 선수다. 그러나 아직 팔 인대가 늘어나 WK리그 일정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북한전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임선주. [사진=뉴시스]

그러나 경기라는 것이 몸이 다 나았다고 해서 곧바로 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풀려버린 근육도 다시 단련해야 하고 경기 감각도 찾아야 한다. 오랜 기간 경기를 뛰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체력을 회복하는 것도 급선무다. 오랜 기간 공식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 가운데 심서연과 임선주의 회복은 윤덕여 감독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심서연과 임선주 모두 A매치에서 40경기 이상 뛴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다. 물론 각 소속팀에서도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뿐 아니라 대표팀 경기에서 둘의 호흡으로 중앙 수비를 구축해왔기 때문에 호흡도 잘 맞는다. 브라질, 스페인을 상대하려면 이들의 탄탄한 호흡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윤덕여 감독은 "심서연은 곧 경기할 수 있을 정도로 거의 회복됐고 임선주도 다음달 20일 출국하기 전까지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선발했다"며 "앞으로는 체력적인 문제가 중요하다고 본다. 파주 NFC에서 진행할 훈련은 지금보다 더 강한 훈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감독은 "현재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 심서연과 임선주의 경기 감각"이라며 "그래도 이들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WK리그를 치르면서 소집 전까지 투입될 수 있는 시기는 충분하기 때문에 최대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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