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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송은범↔LG트윈스 신정락, 트레이드 기대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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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송은범↔LG트윈스 신정락, 트레이드 기대효과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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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후반기 첫 트레이드가 나왔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투수와 요긴하게 활용가능한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의 교환이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무엇을 기대하고 전격 트레이드에 다다랐을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28일 불펜 투수 송은범(35)과 신정락(32)을 1대1 트레이드 하는데 합의했다.

둘 모두 올 시즌엔 다소 부진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보이는 카드다. 한화 불펜 다양화, LG는 부상 공백 메우기와 더불어 경험을 더했다.

 

▲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송은범(왼쪽)과 신정락을 28일 트레이드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정락은 한화가 이전부터 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돼 LG에서 프로 데뷔하며 ‘마구’와 같은 슬라이더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기억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를 원했던 한화로서는 만족스러운 카드다. 김재영의 입대 이후까지 내다본 카드다.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지역 연고 출신이라는 점도 한화와 잘 맞는 부분이다.

통산 8시즌 동안 212경기 출전 17승 22패 10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48㎞의 속구를 바탕으로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는 유형이다.

9위에 처져 있는 한화는 타격과 마운드 모두 난국에 빠져 있는데 신정락 영입이 반전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LG는 전력 외로 분류된 신정락의 앞길을 터주는 동시에 송은범의 경험에 무게를 뒀다. 인천 동산고 졸업 후 2003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송은범은 통산 534경기에서 79승 87패 25세이브 40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37경기 등판하여 3패 1세이브 4홀드 방어율 5.14로 평범했지만 지난해에만 해도 7승 4패 1무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SK 시절 수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차명석 단장은 “송은범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투수로 팀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운드가 탄탄한 LG지만 가을야구에선 더 많은 경험을 한 투수가 필요하다. 더구나 신인왕을 향해 가고 있는 핵심 불펜 정우영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것도 송은범 영입의 큰 이유 중 하나였다.

트레이드 카드 손익은 적어도 한 시즌을 돌아본 뒤에야 평가할 수 있다. 다만 LG는 올 시즌, 한화는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카드를 골랐다고 볼 수 있어 당장은 각자 만족할 수 있는 거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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