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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프리뷰] 오스마르 VS 세징야+조현우, 서울-대구 기세에 힘입을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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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프리뷰] 오스마르 VS 세징야+조현우, 서울-대구 기세에 힘입을 팀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02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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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세계적 스타들과 벌일 맞대결로 기대를 키웠던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대결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그러나 그 가운데 존재감을 확실히 나타낸 스타들도 있었다.

오스마르(31·FC서울)는 레이저 같은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보이치에흐 슈쳉스니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고 세징야(30)는 2번째 골과 ‘호우 세리머니’까지 작렬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니폼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조현우(28·이상 대구FC)는 수차례 선방으로 잔루이지 부폰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 유벤투스전에서 나란히 골맛을 봤던 대구FC 세징야(왼쪽)와 FC서울 오스마르(가운데)가 1주일 만에 다시 적으로 만난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해 서울을 떠났다가 올 시즌 다시 돌아온 오스마르는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유벤투스전에서 터뜨린 중거리슛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 선수들을 앞에 두고도 침착한 탈압박 능력 등으로 당황하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징야는 이 경기의 진정한 ‘위너’였다. 화려한 플레이로 돋보였고 자신의 우상 호날두에게 존재감도 각인시켰다. 경기 후엔 유니폼 교환은 물론이고 함께 셀카까지 남겼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이 낳은 스타 조현우는 미랄렘 퍄니치와 곤살로 이과인, 피에트로 베루아토의 슛을 연신 막아내며 K리그 수문장의 수준을 보여줬다. 특히 베루아토는 회심의 슛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자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해 조현우를 더욱 빛나게 했다.

호날두의 결장으로 축구 팬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은 경기지만 얄미운 유벤투스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K리그 스타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게다가 서로 골맛을 봤던 오스마르와 세징야의 맞대결은 더욱 기다려진다. 오스마르의 매서운 슛을 조현우가 막아낼 수 있을지 여부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 대구 수문장 조현우(가운데)가 2일 서울전에서도 유벤투스를 울렸던 세이빙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과 대구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공교롭게도 유벤투스와 팀 K리그가 격돌했던 그곳에서 일주일 뒤 벌어지는 대결이다.

당시처럼 6만3000여 관중이 가득 들어차지는 않겠지만 기대를 모으는 24라운드 빅매치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서울은 12승 6무 5패(승점 42), 대구는 8승 9무 6패(승점 33)로 각각 3위와 5위로 선전하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선 나란히 1승 1무 3패로 주춤하고 있는 것 또한 비슷하다.

양 팀이 기대하는 건 역시 올스타전에 나섰던 이들이다. 양 팀 모두 기세가 좋지 않은 만큼 자신감이 물 오른 이들로부터 시너지 효과를 누려야 한다. 일주일 전과는 여러모로 다를 경기가 킥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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