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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토트넘 아스톤빌라] '평균 22세' 은돔벨레-로셀소, 손흥민-알리 대신할 만점 영입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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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토트넘 아스톤빌라] '평균 22세' 은돔벨레-로셀소, 손흥민-알리 대신할 만점 영입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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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네임’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와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가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을 입는 일은 없었다. 그럼에도 토트넘 팬들의 기대는 높아진다. 필요 이상의 과한 지출은 줄이면서도 지난 시즌과는 사뭇 대비되는 행보로 ‘토트넘다운’ 여름을 보냈다.

그동안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셀링 클럽’이라는 이미지가 짙었던 토트넘이다. 지난 시즌엔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아 ‘0입’을 했다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다니엘 레비 회장은 과감히 지갑을 열었다.

 

▲ 올 여름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한 탕귀 은돔벨레(왼쪽)와 지오바니 로 셀소. [사진=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캡처]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되며 토트넘은 대체자를 찾기 위해 열을 올렸다. 디발라와 쿠티뉴가 물망에 올랐다. 팀 유스 선수들 혹은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력을 보였던 팀 정책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대형 스타들이었다.

이들의 영입은 이적료와 연봉, 선수의 의사 등에 따라 무산됐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올 여름 9810만 유로(1331억 원)를 썼다. ‘짠돌이’ 레비 회장의 예상 외 공격적 행보였지만 방향성은 역시 토트넘다웠다.

영입 직후 임대로 친정팀 리즈 유나이티드로 떠난 잭 클라크(19)를 제외하더라도 탕귀 은돔벨레(23), 지오바니 로 셀소(23), 라이언 세세뇽(19)의 평균 연령은 만 21세. 지난 시즌까지 축구 팬들에게 그리 잘 알려졌던 이들은 아니었지만 가능성만큼은 무궁무진한 이들이다.

6000만 유로(814억 원)로 팀 이적료 신기록을 갈아치운 은돔벨레는 아직 경기력에 다소 기복이 보인다고는 하지만 기술력과 패스 센스, 공수 조율 능력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트넘이 과감히 올림피크 리옹에 800억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할 수 있었던 데엔 자신감이 있었다.

 

▲ 손흥민(오른쪽)은 징계, 델레 알리는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새 얼굴들이 기대만큼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세뇽은 지난 시즌 불안했던 대니 로즈와 왼쪽 측면에서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선 측면 공격수로도 나설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커 스쿼드가 얇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든든하게 한다.

임대로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로 셀소도 미드필더와 공격진을 오가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에릭센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데, 이적의사를 표했던 만큼 이적이 유력한 상황 속 로 셀소가 그의 잠재적 대체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레알 베티스에서 16골 6도움으로 공격본능을 뽐냈던 그이기에 에릭센이 떠나기 전까지 무난히 적응에 성공한다면 토트넘의 미래 전력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톤 빌라와 2019~2020시즌 EPL 개막전(스포티비, 스포티비 온, 아프리카TV, 다음스포츠 생중계)을 치른다. 팀 공격의 주축인 손흥민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 델레 알 리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로 셀소와 은돔벨레가 개막전부터 공격의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기대감을 키운다. 세세뇽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장 경기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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