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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우승, 조코비치 이어 페더러도 완전 넘어설까 [ATP 로저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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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우승, 조코비치 이어 페더러도 완전 넘어설까 [ATP 로저스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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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에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과연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까지 완전히 뛰어넘으며 진정한 ‘테니스 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세계 2위 나달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ATP 투어 로저스컵 단식 결승에서 9위 다닐 메드베데프(23·러시아)를 세트스코어 2-0(6-3 6-0)으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우승 상금 104만9040달러(12억7500만 원)로 배까지 두둑히 불렸다.

 

▲ 라파엘 나달이 12일 ATP 투어 로저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그랜드슬램) 다음 등급에 해당하고 1년에 9차례 열리는 큰 대회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 우승을 35차례로 늘린 나달은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와 33회 우승 기록과 차이를 더 벌렸다.

나달은 이번에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380승을 기록하며 페더러(378승)의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넘어섰다고 보기는 힘들다. 페더러는 통산 102회나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ATP 마스터즈1000에서는 28회 우승으로 나달에 밀려있지만 그랜드슬램(20회 우승)에선 나달(18회)에 앞서 있다. 통산 우승도 102회로 나달의 83회 정상에 한참 앞선다. 조코비치는 75회.

나이 차는 존재한다. 페더러가 5살 위 형이라고는 하지만 괴물 같은 자기 관리 등으로 여전히 뛰어난 성적을 보이는 반면 나도 언제 하락세가 찾아온다고 해서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 나달(왼쪽)과 페더러가 경기 후 포옹하는 장면. 나달은 페더러의 커리어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사진=AP/연합뉴스]

 

클레이코트에서만 59승을 챙기며 ‘흙신’으로 불린 나달이 하드코트에서 챙긴 20번째 우승이라는 점도 의미를 더 한다. 그러나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올 시즌에만 3승을 챙긴 페더러와 달리 나달은 2승만을 올려서 페이스 추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테니스 팬들은 조코비치까지 세 명의 걸출한 스타가 꾸준히 서로 경쟁하며 변함 없는 활약을 보이는 것에 만족감을 나타낼 만한 부분이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283만 달러)에선 19세 신예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결승 1세트에서 기권을 받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2017년 9월 출산 후 2018년 3월에 코트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엄마가 된 이후 첫 우승을 노렸지만 1세트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뒤 결국 코트를 떠났다. 허리 통증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출산 후 2018년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윔블던과 이번 대회까지 네 차례 준우승에만 머물러 욕심이 컸던 윌리엄스지만 결국 스스로 기권을 선언한 뒤엔 눈물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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