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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V리그 우승 꿈 좌절... 남자배구 외전(外戰)을 지배할 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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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V리그 우승 꿈 좌절... 남자배구 외전(外戰)을 지배할 자 누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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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리버맨 아가메즈(34·콜롬비아)의 프로배구 V리그 우승 꿈이 좌절됐다. 지난 시즌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의 창단 사상 첫 ‘봄 배구’ 진출을 이끈 특급 외인 아가메즈가 허리 부상 여파로 새 시즌을 함께할 수 없게 됐다.

우리카드는 16일 “아가메즈가 입국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해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디스크 파열 진단을 받아 새 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873점으로 타이스 덜 호스트(당시 대전 삼성화재·879점)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른 아가메즈다. 코트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우리카드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던 그가 시즌 개막을 두 달여 앞두고 짐을 싸게 됐다.

▲ 리버맨 아가메즈의 V리그 제패 꿈이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무산됐다. [사진=KOVO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공로를 인정해 아가메즈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아가메즈도 다가오는 시즌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는데 아쉽게 됐다”면서 “새 외국인 선수는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가메즈는 지난 시즌 막판 내복근 파열 부상으로 정규리그 득점왕을 놓쳤지만 천안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후반기 들어 나경복, 한성정 등 국내 날개 공격수들의 성장이 도드라지긴 했지만 우리카드 공격의 절반은 아가메즈 몫이 었다. 아가메즈가 전력의 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아가메즈가 부상을 당하자 우승을 놓고 다투던 우리카드는 3위로 고꾸라질 수밖에 없었다. 

우리카드는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해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1년 더 함께하기로 결정했지만 부상 악재로 결국 결별하게 됐다. V리그 적응을 마친 데다 '세계 3대 공격수' 다운 기량을 과시했던 아가메즈와 갑작스런 이별은 구단에도 리그 전반에도 여러모로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지난 시즌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에 해결사로 영입된 가빈 슈미트(33·캐나다)와 오는 10월 한국배구연맹(KOVO)컵 맞대결이 기대를 모았지만 무산됐다.

▲ V리그를 지배했던 '구관' 가빈 슈미트(사진)와 새로 가세할 외인들 중 누가 2019~2020 V리그 남자부 최고 외인으로 등극할까. [사진=KOVO 제공]

가빈은 2011~2012시즌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3연패를 달성했던 검증된 거포다. 전성기 때보다 파워는 떨어졌지만 비시즌 기간 과학적인 체력훈련 프로그램과 비치발리볼 등으로 몸을 만들어왔다.

한국전력은 KOVO컵 예선에서 우리카드, 의정부 KB손해보험, 상무와 함께 B조에 묶였다. 가빈이 아가메즈, KB손해보험의 마이클 산체스(33·쿠바)를 연달아 상대하게 돼 기대를 모았다. 2019~2020 V리그 개막에 앞서 최고 외국인 공격수 자존심을 걸고 제대로 전초전을 벌이는 격이었기 때문.

아가메즈의 이탈로 V리그 남자부 외인 '구관' 대결은 가빈과 산체스로 압축됐다. 가빈은 2009~2010시즌 1110점을 올리며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네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11~2012시즌에도 1112점으로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KB손해보험이 ‘봄 배구’ 청부사로 낙점한 산체스 역시 2013~2014시즌 인천 대한항공에서 뛰며 서브 1위(세트당 0.463개)를 차지했던 실력파다.

이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안드레스 비예나(26·스페인), 현대캐피탈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쿠바), 삼성화재 조셉 노먼(26·미국), OK저축은행 레오 안드리치(24·크로아티아)까지 모두 KOVO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가메즈가 빠진 V리그 남자부 외인 전장에서 제왕의 자리에 오를 이는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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