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윌 스미스 선제포, 맥스 먼시 결승포.
LA 다저스가 우승후보의 면모를 뽐냈다. 또 끝내기 승리다.
LA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를 2-1로 잡았다.
연장 10회말 맥스 먼시가 끝내기 우중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33호포. 먼시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불과 17일 만에 또 ‘끝내주는 사나이’가 됐다.
나머지 한 점은 거포 포수 윌 스미스가 냈다.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방망이 실력을 지닌 그는 4회말 좌월 선제 솔로아치를 그렸다. 5월 29일에 빅리그에 데뷔했는데 홈런이 벌써 12개나 된다. 타율은 0.318(88타수 28안타), 3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210이다.
승리하긴 했지만 LA 다저스 팬들은 또 켄리 잰슨 때문에 뒷목을 잡고 말았다. 1988년 이후 31시즌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조준하는 팀의 마무리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잰슨은 9회초 로디 텔레스에게 우중월 동점 솔로포를 헌납했다.
켄리 잰슨의 ‘불쇼’ 때문에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와 막강 원투스리펀치로 활약 중인 선발 워커 뷸러의 승리는 날아갔다. 7이닝 91구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뷸러는 평균자책점(방어율)을 3.31에서 3.16으로 내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10회초를 볼넷·삼진 하나씩 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페드로 바에스가 승리를 챙겼다.
2연승으로 84승(44패)를 거둔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를 통틀어 승률 단독 1위(0.656)에 올랐다. 오는 24일부터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3연전을 치를 아메리칸리그 선두 뉴욕 양키스가 3연패(83승 45패·0.648)에 빠진 것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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