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방송에 복귀한다.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지 2개월 만이다.

23일 감스트는 방송 중단 2개월 전에 비해 야윈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감스트는 "지난 기간 매일 밤 제가 반성했던 것을 말씀드리려 한다. 짧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기간이었지만 저는 진심을 다해 반성했다"며 성희롱 논란을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이어 감스트는 고개를 숙이며 "저의 부족함으로 피해를 드린 그 분(여성 BJ)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감스트는 지난 6월 다른 인터넷 방송 BJ 외질혜, NS 남순과의 방송 중 유명 BJ를 향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세 사람은 '나락즈'라는 BJ 크루로 여러 차례 합동 방송을 해왔다.

방송 중 외질혜는 특정 여성 BJ의 이름을 거론하며 "(여성BJ) 방송을 보며 XXX 하냐"고 물었다. '당연하지' 게임의 특성에 따라 감스트는 '당연하지'를 외치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NS 남순은 또 다른 여성 BJ의 이름을 언급하며 같은 질문을 했다. 

방송 중 세 사람의 성희롱 발언에 대한 비판이 불거졌고, 이후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며 방송을 떠났다. 함께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외질혜는 "생각 없는 발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된 BJ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감스트는 최근 인터넷 방송에서 TV 방송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사랑 받았다. 축구게임, 축구를 소재로 많은 방송을 한 감스트는 K리그의 홍보대사에 발탁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감스트는 지난 3월 콜롬비아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해설위원으로 나서 주목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며 감스트는 K리그 홍보대사 활동을 중단했다. 인터넷 방송 역시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이어왔다.

감스트의 사과와 방송 복귀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2개월이면 너무 짧은 자숙 시간"이라며 비판했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아윈 감스트의 모습과 사과에 "진정성을 느꼈다"며 감스트의 복귀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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