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정현(23·제네시스 후원)의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 달러·690억 원) 남자단식 2회전(JTBC3 FOX Sports, 다음 생중계)이 한창이다. 경기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또 다시 역전승 조짐을 보여주고 있어 큰 관심이 모아진다.
세계랭킹 170위 정현은 30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10번 코트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와 대회 남자 단식 2회전 경기를 벌이고 있다.
베르다스코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며 서브 더블폴트를 4개나 기록하는 등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던 정현은 3세트 5-5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한 세트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4세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스코어는 1-2(1-6 2-6 7-5)다.
36세 베테랑 베르다스코는 3세트 중반 이후 서브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흔들리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 정현의 역전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본선에 앞서 예선 3경기를 치른 탓인지 3세트 중반까지 풋워크가 무거웠던 정현은 3세트 후반부에 뒷심을 발휘하며 세트를 따낸 뒤 4세트에는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
정현은 지난 28일 어네스토 에스커베도(206위·미국)와 1회전에서도 3-2(3-6 6-4 6-7<5-7> 6-4 6-2)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상금 10만 달러(1억2000만 원)를 확보한 정현이 베르다스코마저 꺾을 경우 US오픈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9월 1일 예정된 3회전 경기일정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격돌하는 꿈의 매치업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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