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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부진 VS 홈강세 , 강행군은 방어율 1위 수성에 약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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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부진 VS 홈강세 , 강행군은 방어율 1위 수성에 약 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9.03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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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3경기 평균자책점(방어율) 11.0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안정감을 자랑하는 투수의 기록으론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류현진(32·LA 다저스)의 최근 부진을 나타내주는 지표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류현진과 다저스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류현진은 오는 5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부터 열릴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시즌 26번째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12승 5패, 방어율 2.35를 기록 중인 그에게 이번 등판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 LA 다저스 류현진이 오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등판한다. [사진=AP/연합뉴스]

 

빅리그 데뷔 후 첫 2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류현진은 투수로서 생명을 다할 수도 있는 부위의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2017년 복귀해 5승 9패 방어율 3.77로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내더니 지난해엔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기는 했지만 방어율 1점대(1.97)로 시즌을 마치며 FA 대박을 예상할 수 있게 했다.

끝없는 상승세였다. 올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고 방어율 1점대를 기록했다. 8월 중순까지만 해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방어율 1.45로 야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스전 5⅔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고 4실점하며 흔들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려는 크지 않았지만 24일 뉴욕 양키스전 4⅓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7실점하자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류현진이 지쳐보인다는 말과 함께 상대들에 패턴을 읽혔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방어율은 2.00이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1점대 방어율 복귀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았다. 20경기 넘게 1점대 방어율을 유지한 선수가 3경기 연속 부진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너무도 쉽게 공략을 당했다. 또다시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7실점. 방어율은 2.35까지 치솟았다. 현실적으로 1점대 복귀는 어려워졌다.

 

▲ 류현진이 콜로라도전 부진탈출의 과제를 안고 등판한다. [사진=AP/연합뉴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에 가장 큰 경쟁자로 평가받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방어율 2.46)를 상대로 갖고 있던 커다란 이점이 사라졌다.

5일 콜로라도전 결과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콜로라도전 3경기에 등판해 1패 방어율 4.50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 치른 2번째 경기에서 4이닝 7실점한 게 뼈아팠다.

다행인 건 최근 등판인 원정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공포증을 날려버렸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홈 등판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3승 4패, 방어율 3.23)에 비해 홈(9승 1패, 1.54)에서 월등히 강했다.

그렇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 최근 워낙 부진이 심각했고 지난 24일 뉴욕전은 홈임에도 7실점하며 무너졌다.

무엇보다 부진 이전의 폼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 최근 부족했던 걸 파악하고 잘했던 때의 감각과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수치의 부담에서 벗어나 가을야구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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