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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SK와이번스 매직넘버, 두산 잡으면 카운트다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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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SK와이번스 매직넘버, 두산 잡으면 카운트다운 눈앞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9.06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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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9 프로야구 순위표 꼭대기에 있는 SK 와이번스는 이번 주 내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수 있을까.

82승 45패 1무(승률 0.646)의 SK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77승 49패(0.611)의 2위 두산 베어스를 불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 간 14차전을 치른다. SK가 두산에 7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해까지 80승을 선점한 15팀은 모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지난달 24일만 해도 양 팀 간 승차가 7.5경기라 SK의 한국시리즈 직행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였다.
 

▲ SK 와이번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SK가 8월의 마지막 주에 4연패에 빠지면서 다소 양상이 달라졌다. 단숨에 격차가 3.5경기까지 좁혀지기도. 4.5경기 차로 앞선 채 두산과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된 SK다.

SK로선 주 내로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를 한 자릿수로 줄이는 게 최상 시나리오다. 현재 매직넘버는 13, 두산을 잡으면 11로 줄어든다. KT 위즈와 수원 원정 주말 2연전 결과에 따라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수 있다.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큰 경기답게 매치업도 제대로다. 원정팀 두산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질주 중인 우완 조쉬 린드블럼을, 홈팀 SK는 토종 최고투수 좌완 김광현을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방어율·2.12), 다승(20승), 승률(0.952), 탈삼진(166개)까지 4개 부문 1위다. 김광현은 평균자책점(2.54) 4위, 다승 공동 3위(15승), 승률 4위(0.750), 탈삼진 2위(154개)다.
 

▲ 두산 베어스. [사진=연합뉴스]

워낙 역량이 뛰어난데다 둘 다 올 시즌 상대전적이 좋아 투수전으로 전개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린드블럼은 SK전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7(7이닝 2실점) 김광현은 두산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13(14이닝 3자책)을 각각 기록했다.

2019 프로야구는 KIA(기아)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 인기구단의 부진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5강 싸움 말고는 이목을 끌만한 순위 다툼마저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

때문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혈전을 벌인 SK와 두산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수준 높은 야구, 명승부를 바라는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의무가 있다. ‘린드블럼 VS 김광현’이면 조건은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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