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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외교관' 이만수, 라오스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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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외교관' 이만수, 라오스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헐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9.06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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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민간 외교관’으로 한국-라오스 간에 다리를 놓았다.

프로야구 레전드 이만수 이사장은 5일 동남아시아 3개국(태국, 미얀마, 라오스) 중 마지막 일정으로 라오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

만찬 직전 열린 문재인 대통령, 통룬 라오스 총리 간 회담에서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로 자리매김한 이만수 이사장이 주요내용 중 하나였다는 게 헐크파운데이션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 통룬 총리는 만찬에 이만수 이사장을 꼭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만수 이사장이 화답하면서 만남이 이뤄졌다.
 

▲ 이만수 이사장(가운데)과 라오스 총리(왼쪽),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통룬 총리는 비엔티안 야구장 건립 등 양국 발전에 공헌하는 이만수 이사장을 높이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만수 이사장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향후 양국의 스포츠 교류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에 맞춰 “여러 아시아 대표팀을 이끈 한국인 지도자의 노력으로 아시아의 스포츠 기량이 한껏 높아졌고 대한민국과 아시아가 가까워졌다”며 이만수 이사장을 치켜세운 바 있다.

이만수 이사장은 “외국에서 모르는 한국 사람을 만나도 반가운데 이역만리 라오스에서 이렇게 많은 한국 정부 관계자들,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한국-라오스 정상 간 만찬에 초대해 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국인으로서, 야구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야구 전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나는 그저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만 바라보며 살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프로야구 현장에서 물러난 후에도 야구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며 “내가 야구라는 스포츠로 찾아가는 모든 곳이 현장이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아직 다 못 갚았다. 더욱 진정성 있게 노력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캄파이 라오스야구협회장은 “이만수 전 감독이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한 지 벌써 5년이 됐다. 처음에는 그를 믿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만수 전 감독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그의 자리가 크다”며 “이만수 전 감독의 꾸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습 때문에 라오스 정부는 물론 국민들까지도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14시즌을 끝으로 SK 와이번스 감독에서 물러난 뒤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는 이만수 이사장은 지난 4월 공사에 착수한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재 라오스에 있다. 다음 주 귀국 후에는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활동, 국내 재능기부 훈련 지도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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