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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김병철X이동휘, 코믹과 감동 다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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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김병철X이동휘, 코믹과 감동 다 잡을까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9.16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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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또 하나의 ‘웹툰 원작’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마트’라는 공간과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쌉니다 천리마마트’. 웹툰 원작 드라마가 대세를 이룬 2019년 하반기, 과연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진행된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제작발표회에는 백승룡 감독과 배우 김병철, 이동휘, 이순재, 박호산, 정혜성이 참석했다. 이날 백승룡 PD는 “감동과 재미, 기상천외한 코믹 요소가 들어있다”며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소개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박호산, 이순재, 정혜성, 김병철, 이동휘 [사진=스포츠Q(큐) DB]
‘쌉니다 천리마마트’ 박호산, 이순재, 정혜성, 김병철, 이동휘 [사진=스포츠Q(큐) DB]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DM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사장이 만들어내는 코믹 드라마다. 특히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마트’라는 공간이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차별화된 소재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백승룡 감독은 “예능 PD 출신이다 보니까 보시는 분들이 느끼기에 보통 드라마와 다른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느낌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는 나도 모험이고, tvN도 불금 시리즈를 시작하는 모험으로서 도전과 시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쌉니다 천리마마트’ 연출을 맡게 된 소회를 밝혔다.

또한 그는 “웹툰 자체가 워낙 독특한 작품이어서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이걸 과연 드라마로 옮길 수 있을까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고, 회사에서도 할 수 있냐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독특함이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차별점들이 저절로 생기더라”며 웹툰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독특한 캐릭터와 신선한 설정뿐 아니라 배우들의 캐스팅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김병철과 이동휘, 이순재, 박호산, 정혜성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

 

‘쌉니다 천리마마트’ 백승룡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쌉니다 천리마마트’ 백승룡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백승룡 감독은 “캐스팅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다. 천리마마트 사장 느낌을 중점적으로 봤다. 실제 정복동, 문석구다운 사람을 캐스팅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도 만들면서 만화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신기할 정도로 좋았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tvN ‘미스터 션샤인’을 시작으로 JTBC ‘스카이캐슬’, KBS 2TV ‘닥터 프리즈너’ 등을 모두 흥행 반열에 오르게 만든 배우 김병철은 “전작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이번에도 시청자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그건 시청자가 선택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천리마마트를 업계 1위로 만들어 본사에 들어가려는 바보 점장 문석구로 분한 이동휘는 “원작을 너무 재밌게 봤었고, 문석구라는 역할을 생각했을 때 감독님이 참 문석구같다고 느꼈다. 그래서 감독님을 참고하면서 연기하면 즐겁게 촬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행복하게 촬영하고 모습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마음이 기대되고 설렌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병철은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또 다른 주연 배우인 이동휘와의 호흡에 대해 “이번에 처음 만나서 작업을 했는데 조곤조곤 얘기하게 되더라. 장면에 대해서도 조금씩 더 얘기하고 있는 중인데 처음보다 더 소통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남아있는 촬영이 더 많은데 그 시간동안 더 좋은 호흡을 맞춰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가 소통하면서 더 재밌게 만들어가는 지점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함께 연기하는 시간들이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 정혜성 김병철 [사진=스포츠Q(큐) DB]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 정혜성 김병철 [사진=스포츠Q(큐) DB]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DM그룹 초엘리트 첩자 조미란 역을 맡은 정혜성은 “다혈질과 맑고 밝고 긍정적인, 깨방정을 떠는 조미란 성격과 내 실제 성격의 싱크로율이 높은 것 같다. 대본을 보자마자 이건 내가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함께 하게 된 소감을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정혜성은 ‘쌉니다 천리마마트’ 현장 분위기에 대해 “굉장히 가족 같다. 항상 현장에 나가면 가족같이 재밌게 잘 지내고 있다. 병철 선배와 동휘 오빠와는 살짝 낯을 가리고 있다. 하지만 신기한 게 촬영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찰떡 케미가 나오더라. 애드리브를 선배님들이 너무 재밌게 해주셔서 그걸 보면서 나는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쌉니다 천리마마트’ 백승룡 감독은 “사람 냄새가 나는 따뜻한 드라마다. 모든 캐릭터들이 사랑스럽다. 금요일 밤 아무 생각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며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했다. 또한 이동휘는 “천리마마트 같은 마트가 세상 어디 한군데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걸 보고나서 그런 마트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다. 또 우리 드라마에 아역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 귀엽고 정말 잘 한다. 그 친구들 덕분에 항상 촬영장 가는데 행복하고 즐겁다. 그분들을 많이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선한 소재로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를 담은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오는 20일 밤 11시에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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