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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여자배구 '한일전' 관건은 이동공격과 리시브? [월드컵 경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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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여자배구 '한일전' 관건은 이동공격과 리시브? [월드컵 경기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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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일본 한일전은 늘 남다른 각오가 함께한다. 지난달 2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월드컵에서 설욕에 나선다. 어쩌면 이번 대회 가장 중요한 경기일정이 배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랭킹 9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일본(6위)과 대회 3차전(스포티비 플러스(+)·나우(NOW) 생중계)을 치른다.

앞서 중국(2위)에 세트스코어 0-3, 도미니카공화국(10위)에 1-3으로 분패한 ‘라바리니호’는 적지에서 지난달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준결승전 패배를 되갚겠다는 각오다. 관전포인트는 뭘까.

▲ 여자배구 월드컵 경기일정을 2연패로 시작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에 나선다. [사진=FIVB 제공]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부임 이후 가장 최정예 명단을 소집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정아, 복근 부상을 털어낸 윙 스파이커(레프트) 강소휘, 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던 세터 이다영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 2차전 부상에서 갓 돌아온 이다영과 날개 공격수 간 호흡이 완벽하진 못했다. 블로킹 벽이 촘촘하지 못했고 리시브가 흔들리자 이다영이 세트를 안정적으로 올려주기 어려웠다. 중국전 완패 이후 이어진 도미니카전에서 김희진(20점)과 김연경(19점)이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미들 블로커(센터)진의 활약도 아쉬웠다. 블로킹 벽이 튼튼하지 못했고, 도미니카에 승부처마다 이동공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리베로 김해란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센터 박은진의 뼈아픈 2단 실책은 패배의 빌미가 됐다.

일본은 190㎝가 넘는 장신이 없다. 187㎝ 이와사카 나나가 최장신이다. 일본은 높이의 열세를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으로 극복한다. 지난달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서도 20세 이하(U-20) 세계선수권 우승 주역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뛰어난 리시브와 어택 커버에 이은 빠른 이동공격으로 1진으로 나선 한국을 무너뜨렸다.

▲ 리시브가 잘 돼야 이다영(왼쪽)이 좋은 세트를 김연경(가운데)에게 전달할 수 있다. [사진=FIVB 제공]

이번 한국 일본 여자배구 한일전 요주의 인물은 '주포' 이시이 유이다. 이시이는 이번 대회 러시아전에서 팀 최다인 27점을 작렬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주인공 이시카와 마유도 경계대상. 173㎝ 단신이지만 러시아전에서 20점을 올렸고 지난달에도 한국 코트를 맹폭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리시브가 흔들릴 때 대량 실점하며 자멸했다. 승부처마다 나온 범실이 패배로 이어졌다. 일본의 빠른 플레이를 봉쇄하기 위해선 안정된 리시브를 통해 세터가 확실한 공격으로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만 한다. 센터진이 일본의 이동공격을 얼마나 잘 틀어막느냐 역시 승부를 가를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초대 대회에서 일본에 완패했던 여자배구 대표팀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을 시작으로 AVC컵과 올해 VNL까지 한일전 3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2진에 당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1만 일본 홈 관중의 응원과도 맞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지난달 김연경은 한일전을 앞두고 "한일관계도 있고하니 시원한 승리를 국민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었다. 이번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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