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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도 한일전 승리, 여자배구 한 대신 풀까 [아시아선수권 경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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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도 한일전 승리, 여자배구 한 대신 풀까 [아시아선수권 경기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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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일본과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8강 라운드 F조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선수권 우승의 꿈을 향해 진격 중이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2(20-25 25-23 18-25 25-23 16-14)로 꺾었다.

세계랭킹은 24위 한국이 11위 일본을 맞아 전력 열세를 딛고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것. 일본과 역대 상대전적 75승 55패 우위를 지켰을 뿐만 아니라 3승으로 F조 1위를 차지해 8강 라운드 E조 4위 131위 인도와 8강전을 치르는 유일한 경기일정을 받아들이게 됐다. 인도전은 19일 오후 6시 시작되며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한다. 

▲ 여자배구 대표팀에 이어 남자배구 대표팀도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사진=AVC 제공] 

D조 예선에서 파키스탄, 쿠웨이트, 인도네시아를 모두 3-0으로 완파하며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B조 1위 일본, 2위 대만, D조 2위 파키스탄과 함께 8강 라운드 F조에 묶였다.

예선에서 이미 격돌한 파키스탄을 제외한 대만, 일본과 맞붙은 한국은 대회 5연승을 달리며 8강전에서 강호 이란(8위), 호주(16위), 중국(20위)을 모두 피하게 됐다.

신구조화로 거둔 값진 승리였다.

1999년생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대한항공)이 1988년생 윙 스파이커(레프트) 곽승석(대한항공)과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주장 신영석(현대캐피탈)도 블로킹 4개 포함 11점을 생산했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1-2로 밀린 4세트 24-23에서 임동혁이 공격을 매듭지은 덕에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8-7에서 최민호(현대캐피탈)의 서브에이스로 격차를 벌린 한국은 신영석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로 11-7까지 달아났다.

▲ 남자배구 대표팀 주장 신영석(오른쪽)이 18일 일본을 상대로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VC 제공]

하지만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유의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14-14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15-14에서 곽승석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하며 숙명의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6일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월드컵에서 홈팀 일본과 격돌해 3-1 승리를 거둔데 이어 남자배구 대표팀도 일본을 물리쳐 배구 팬들을 기쁘게 한다. 

한국이 19일 열리는 8강전에서 인도를 꺾으면 대진표 상 4강에서 이란-대만 맞대결 승자와 격돌한다. 이미 이번 대회 8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대륙별(아시아)예선 티켓을 손에 넣은 한국은 내심 16년 만의 아시아선수권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상대적 약체인 인도를 상대로 체력을 비축한다면 4강에서 아시아 최강 이란과 진검승부를 벌이는데 있어 좀 더 힘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은 4강에서 일본에 져 사상 첫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남자배구 대표팀이 여자배구 대표팀의 한을 대신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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