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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 '청춘 배우'에서 한 발 나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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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 '청춘 배우'에서 한 발 나아가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9.3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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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지난 22일 35.9%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KBS 주말 연속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홍종현이 연하남 한태주 역으로 2030부터 5060까지 세대불문 여심을 꽉 잡았다. 올 상반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열일 행보'를 보여준 홍종현이 잠깐의 휴식기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세젤예'를 통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사위'로 거듭난 홍종현이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드는 ‘사랑꾼’ 면모에 더불어, 사랑하는 여자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까지 선보였다. 새로운 ‘직진 연하남’ 캐릭터로 전 연령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소감이 어떨까?

지난 24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종영 인터뷰에서 홍종현은 "좋은 기회를 주셔서 편하고 재밌게 연기했다. 감사했던 시간이었다"며 드라마를 끝낸 소감을 밝혔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 걱정 이겨낸 첫 '주말극' 도전… "출연하게 돼서 다행"

"매일 같이 촬영을 하다가 안하니 조금 허전하고 실감이 안 나요."

그동안 로맨스부터 사극,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는 물론 캐릭터로도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종횡무진해온 홍종현이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한 주말극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홍종현은 "촬영했던 드라마 중에 가장 길었다. 촬영을 시작하면서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8개월 조금 넘게 촬영했다. 이렇게 긴 호흡의 연기를 해 본 경험도 없었고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이 언제 이렇게 빨리 지나갔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마지막회 방송도 보고 인터뷰도 하니까 이제야 끝났구나 싶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홍종현은 처음 접하는 긴 호흡의 작품에 임하며 "인물에 대해서 그려나가는 과정이 긴 촬영을 하다 보니 '잘 소화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스트레스는 좀 있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다."고 전했다.

"촬영 환경이 낯설었는데 좋은 스태프분들, 동료 배우분들과 작업을 하면서 배운 것이 많아요. 출연하게 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홍종현은 이날 사내연애부터 달달한 신혼부부 케미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상대 배우 김소연에 대해서 "제가 김소연씨와 촬영을 하게 됐다고 말하면 김소연씨를 아는 사람들이 '잘됐다' '좋겠다'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어떤 분이시길래' 생각했는데 너무 착하시다. 제가 한참 후배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배려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극 중 태주에게 어머니와 같은 역할이었던 전인숙 역을 맡은 최명길, 그리고 장모 역이었던 김해숙과 함께 한 촬영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전한 홍종현은 "두 분 다 저를 아들처럼 아껴주셨다"고 덧붙이며 감사함을 전했다.

홍종현은 '다음에도 주말 드라마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주말 드라마로 응원과 사랑을 많이 받았다. '태주'와 다른 결의 캐릭터라면 물론 하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젤예' 결말이 막장? … "사람 사는 이야기, 누구나 다 겪는 일"

"주변에서 '마지막회를 보는 게 힘들었다'는 분들이 있었어요.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분들이라면 자신의 감정을 투영해서 볼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또 배우들이 우는걸 보면서 같이 울고 나니 한결 후련해졌다고 얘기해주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결말에 접어들며 주인공인 엄마 박선자(김해숙 분)의 말기 암 판정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불치병 소재와 더불어 마지막회에서 지나치게 긴 장례식과 발인 장면을 보여주며 '막장' 드라마로 마무리됐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종현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연기하는 제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극의 흐름을 쌓아오면서 느껴온 감정선이 있어서 크게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소 무거운 주제에 한참 말을 고르던 홍종현은 "사극이나 판타지 소재, 캐릭터가 센 작품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기존 '해피엔딩'인 주말 드라마와는 결말이 좀 다르긴 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됐을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결말이 죽음으로 끝난다고 해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잖아요. 누구나 다 겪는 일이지만 다들 '아닐거야'라고 생각하고 사는 일을 다루면서 어떤 메시지나 위로를 담을 수도 있고요."

또한 홍종현은 "감독님이 촬영 초반부터 해주신 얘기가 있다"면서 "'인물의 한 사건을 단편적으로 다루는 것도 좋지만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그렇게 찍을거다' 얘기를 해주셨던게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 데뷔 후 쉴틈없이 달려온 10년, 잠깐의 휴식기를 앞두고

"열심히 해준 저한테 스스로 고맙고 앞으로 배우 인생에서 어떤 재밌는 일들이 있을지 기대가 많이 돼요. 아직도 너무 재밌게 하고 있는 일이에요. 지금까지보다 더 긴 시간을 배우로 일하고 싶어요."

지난 2007년 모델 데뷔 이후 2009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데뷔한 홍종현은 올해 방송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특히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살인 홍종현은 군 입대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

이날 홍종현은 "크게 아쉽지 않다. 군대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전에 '세젤예'로 많이 사랑받고 가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입대를 앞둔 심정을 담담하게 전하면서도 "잘 다녀와서 빨리 다른 작품들도 많이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극중 캐릭터인 한태주와 싱크로율이 높았다고 전하면서 "뭔가 경험해보는 걸 좋아한다. 음식이나 여행 같은 사소한 것부터 새로운 경험이 뛰어드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과 같은 밝은 작품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사실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안 해본 걸 하나라도 더 해보고 싶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예고하기도.

"연기도 매번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환경을 만나는 일이잖아요. 현장에서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만나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밌어요."

[취재후기]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배우 홍종현이 '주말극'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휴식기가 '공백'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큰 존재감을 남겼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밝힌 홍종현의 연기 인생에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 많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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