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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에 '지각 취임선물' 안긴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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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에 '지각 취임선물' 안긴 인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0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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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박대한 연속골로 대전에 2-1 승리 '시즌 첫승'…광주는 전남 3-2 격파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김인성과 박대한이 김도훈 인천 감독에게 뒤늦은 취임 선물을 안겼다.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대전과 원정경기에서 김인성과 박대한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0월 11일 포항전 이후 203일 만에 승리를 맛본 인천은 최근 15경기 연속 무승(10무5패) 징크스도 끊어냈다.

올 시즌 김도훈 감독이 부임하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인천은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8경기에서 6무2패에 그쳤다. 하위권 팀들 중 그럭저럭 지키는 축구를 하기는 했으나 골이 잘 터지지 않았다. 거듭되는 부진에 김도훈 감독의 속도 타들어갔다.

▲ 인천 선수들이 3일 K리그 클래식 대전과 원정경기에서 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설상가상 인천이 맞이한 팀은 지난달 26일 8라운드에서 수원을 꺾고 리그 첫 승을 올린 대전이었다. 최하위팀이지만 당시 2위였던 팀을 제압했기에 기세만큼은 인천에 뒤지지 않았다.

원정경기였기 때문에 여러모로 인천에 불리한 조건이 형성됐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온 것.

주인공은 김인성. 전반 10분 인천은 오른쪽 측면에서 권완규가 띄운 공을 진성욱이 슛으로 연결했다. 대전 골키퍼 박주원의 손에 맞고 나온 공을 김인성이 마무리, 1-0 리드를 잡았다.

한 골을 뒤진 대전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대전은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인천 골키퍼 조수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골문 앞에 있던 아드리아노가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 인천이 3일 K리그 클래식 대전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대전 안상현(왼쪽)과 인천 진성욱이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전반 종료 직전 인천이 다시 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45분 김원식이 상대 진영으로 다가선 뒤 중앙에서 슛을 날렸고 골키퍼 박주원의 손에 맞고 나온 공을 박대한이 슛,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인천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잘 지키며 귀중한 승점 3을 획득, 올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광주는 전남과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6경기 만에 시즌 3승째를 챙긴 광주는 승점 12(3승3무3패)를 기록, 7위로 뛰어올랐다. 전남(승점 13)은 5위에 머물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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