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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한국선수 최초 4시즌 연속 '멀티 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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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한국선수 최초 4시즌 연속 '멀티 크라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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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2승-6승-3승-2승...노스 텍사스 슛아웃 2년만에 제패, 시즌 2승 '통산 14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달성하며 한국선수 최초로 LPGA 투어 4시즌 연속 멀티 크라운의 위업을 이뤘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전,후반 버디 3개씩 쓸어담아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4승.

공동 2위(12언더파 272타)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과 크리스티 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면서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2013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박인비는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렉시 톰슨(미국)과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주춤한 톰슨보다 버디행진을 벌인 박희영과 커의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박인비는 12,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를 굳힌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박인비는 김세영(22·미래에셋),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에 이어 나란히 시즌 2승으로 3번째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올 시즌 11개 대회까지 치러진 가운데 9개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을 휩쓰는 강세도 이어졌다.

박인비의 통산 14승 중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제외하고 4시즌 연속 멀티 우승으로만 13승을 거둔 것이어서 ‘박인비 전성시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박인비는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 사임다비 말레이시아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무대에 연착륙한 뒤 이듬해 메이저대회 3연승을 포함, 6승을 쓸어담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결혼을 앞두고 한때 부진하기도 했으나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웨그머스 챔피언십, 푸방 타이완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올해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과 노스 텍사스 슛아웃을 석권했다.

박인비 이전의 연속 시즌 우승 드라이브를 살펴보면 박세리가 2001∼2003년 5승-5승-3승을, 신지애가 2008∼2010년 3승-3승-2승을 각각 거두며 3시즌 연속 멀티 우승을 쌓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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