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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END가 아닌 'AND', 장우혁의 멈추지 않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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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END가 아닌 'AND', 장우혁의 멈추지 않을 이야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0.02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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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8년의 공백기를 깨고 새롭게 선보이는 싱글 '위캔드(WEEKAND)'를 통해 장우혁은 부담감을 덜어내고 자신의 색깔을 채웠다. "예전처럼 어떤 퍼포먼스, 어떤 콘셉트, 어떤 음악이어야 한다는 부담 없이 하고 싶은걸 했다. 좋은 노래를 모아서 일단 불러보고 거기에 맞는 퍼포먼스를 찾았다"고 전한 장우혁이 보여 줄 새로운 시작에 다시 한 번 시선이 집중된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오는 4일 발매하는 싱글 '위캔드(WEEKAND)'는 감각적인 비트와 세련된 그루브, 장우혁만의 보이스와 퍼포먼스까지 눈과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장우혁은 "'WEEKAND'엔 중의적인 뜻이 있다. 'END', 이(E)를 에이(A)로 바꿔서 'AND'. 주말로 끝나는 사랑이 아니라 계속 되는 사랑이라는 뜻과 함께 끝이 아니라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오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싱글 '위캔드(WEEKAND)'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장우혁은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거라 열심히 준비했다. 너무 오랜만이라 쑥스럽다"며 수줍게 첫 인사를 전했다.

 

[사진 = WH CREATIVE 제공]
[사진 = WH CREATIVE 제공]

 

# 8년 만의 솔로 컴백... "선물 같은 앨범 되길"

"팬들이 '본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많이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얘기에 '일단 음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우혁의 솔로 앨범 활동은 지난 2011년 '시간이 멈춘 날' 이후 8년 만이다. "8년 만이란걸 숨기고 싶었다"고 웃음을 터뜨린 장우혁은 "사실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음반을 만들고 엎고를 몇 번 반복했어요. 8년 동안이 사실 많이 힘든 시기였죠. 새로운 뭔가가 나오지 않아서 '내가 뭘 해야 할까' 고민도 많이 했어요."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장우혁을 일으킨 것은 바로 지난 2018년의 콘서트였다. 장우혁은 2018년 H.O.T. 재결합 콘서트가 '고민하지 말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팬분들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꼈어요. 17년이라는 긴 세월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 준 팬분들에게 어떻게든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한거죠. 너무 어렵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었어요"

 

[사진 = WH CREATIVE 제공]
[사진 = WH CREATIVE 제공]

 

# 음악방송부터 '주간아이돌'까지... 24년 차, '여전히' 아이돌

장우혁은 지난 1996년 1세대 아이돌의 포문을 연 H.O.T.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23주년을 맞았다. 아이돌이 '10대만의 전유물'이라며 무시 받던 90년대 후반부터, 한국 아이돌이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 인기를 얻기까지 국내 대중가요의 흥망성쇠를 모두 지켜본 장우혁이 보는 '케이팝'은 어떨까?

"'아이돌'이라는 게 저희 때는 안 좋은 거였잖아요. 음악 평론가들이 아이+돌(Doll)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다'라고 폄하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장우혁은 "'아이돌'이 어느 순간 긍정적인 단어로 바뀌었다. '그동안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 하는 뿌듯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카테고리는 아이돌이자 댄스가수"라며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도 없고, 벗어나고 싶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2019년 '아이돌' 장우혁과 1996년 '아이돌' 장우혁의 다른 점은 뭘까? 장우혁은 "나 다운 모습을 더 담아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스타일링을 한 가지 예로 들었다. 

"예전에는 스타일리스트분들이 주는 옷을 입었지만 이번 앨범 활동은 전부 다 제 옷이에요. 이번엔 전체적으로 '힘을 빼고 가자'는 콘셉트여서 좀 더 프리하게 제 색깔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됐죠."

여전히 댄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보여 준 장우혁은 현역 아이돌 못지 않은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새 싱글 '위캔드'로 음악방송 활동을 앞두고 있는 장우혁은 컴백 소식과 함께 아이돌이라면 한 번씩 출연한다는 '주간 아이돌' 녹화까지 알리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인터뷰 전날 '아리랑TV' 녹화를 다녀왔다는 장우혁은 "맘 같아선 한 달 연속으로 음악방송 출연을 하고 싶다. '주간 아이돌'에선 '내가 나와도 되나' 싶기도 했다"고 밝히면서도 "팬들도 많이 오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예전이랑 좀 다른 기분이 들더라. 뭉클했다"고 고백했다.

 

[사진 = WH CREATIVE 제공]
[사진 = WH CREATIVE 제공]

 

# '정통 댄스가수' 언제까지? "제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장우혁은 지난달 있었던 H.O.T. 콘서트에서 완벽한 복근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장우혁은 "이 나이에 몸 만들기를 다시 하려니까 예전보다 두세배는 힘들었다. 간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체력적인 부분이 따라오질 않더라. 예전에는 하루종일 연습도 했는데 요새는 하루에 2~3시간 연습하고 체력관리를 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다"라며 부쩍 떨어진 체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제 공연 영상을 보고 앞으로 10년 이후에는 춤을 못 출거라고 했지만, 제가 몸 관리를 잘 해서 최대한 오래 활동하고 싶다"며 "20년, 30년 지나도 제 몸이 허락을 한다면 계속 댄스가수로 남고 싶다.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겠다"는 포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하던 장우혁은 "단독 콘서트를 준비 중"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11월 중후반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나면 바로 개인 콘서트 준비를 시작하죠. 공연에 대한 욕심이 생겼어요. 그냥 콘서트가 아니라 퍼포먼스가 녹아 있는 콘서트를 본격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해부터 조금씩 진화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취재 후기] '2019년에 10대 장우혁이 데뷔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에 "후지진 않았을 것 같다"고 답하는 자신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유는 익히 알고 있는 그의 실력 덕분일 것이다. '명불허전' 원조 아이돌, 여전히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정통 댄스가수' 장우혁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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