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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여배우에게 빨대가 꼭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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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여배우에게 빨대가 꼭 필요한 이유
  • 주현희 기자
  • 승인 2019.10.04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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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사진 · 글 주현희 기자] 

빨대는 ‘빨아올리는 데 쓰는, 가는 대’로 기원전 3000년 경 수메르 인들이 짚(straw)으로 맥주의 불순물을 걸러내기 위해 사용해 영어로는 ‘스트로’라고 쓰인다. 특히 꺾는 빨대는 세상을 놀라게 한 발명품의 하나로, 요즘에는 다양한 빨대가 생산되고 있다. 최근 유럽의회에서는 2021년부터 빨대 등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금지 법안을 가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빨대가 공개석상에 나선 여배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라는 것을 아시는가? 각종 드라마 제작발표회나 가수들 쇼케이스 현장을 취재하다보면 여배우 또는 여가수 앞에 빨대가 놓여 있는 것을 쉽게 목도할 수 있다. 물병 또는 음료수와 함께 빨대가 놓여 있는 것은 여배우 또는 여가수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행여 빨대 없이 물 또는 음료를 들이켜다가 애써 그린 립스틱 라인이 지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OCN 새 토일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제작발표회 현장. 배우 이유영 앞에도 빨대가 놓여있었다. 이유영은 빨대를 집어 유심히 관찰하고 물병을 내려놓는 행동을 해 눈길을 모았다.

그리고 입으로 바람을 불고 손으로 한번 닦는다.

손으로 닦은 빨대를 물병으로 쏙 넣었는데 ‘어이쿠’, 문제가 생겼다.

빨대 길이보다 물병이 더 깊어 빨대가 쑥 들어가는 바람에 물을 마시기 곤란해진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이유영은 센스 만점의 배우가 아닌가? 그는 자연스럽게 빨대를 살짝 빼 양손으로 빨대를 꺾어 각을 만들어 고정시키는 센스를 발휘했다.

‘터널’ 이후 2년 만에 OCN으로 돌아온 이유영은 2017년 10월 30일 연인 김주혁을 떠나보내는 크나큰 고통과 슬픔의 시간을 견뎌야했다. 이후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영화 ‘나를 기억해’ 등에 출연했으나 공식석상에선 항상 긴장된 표정을 내비쳐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유영은 ‘모두의 거짓말’ 제작발표회 현장에선 다소 편안한 분위기는 물론 약간의 허당미까지, 팔색조 여배우의 우아하면서도 러블리한 분위기를 풍겼다.

1989년 생으로 올해 나이는 서른 살을 맞은 이유영은 영화 ‘봄’, ‘간신’ 등에서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를 모았고 다양한 배역으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OCN ‘모두의 거짓말’은 부와 명예를 갖춘 국회의원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평범한 삶을 살던 ‘김서희(이유영 분)’가 아버지 교통사고 후 일어나는 일과 광수대 생활을 접고 시골 마을 파출소에서 일하는 형사 ‘조태식(이민기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의 이윤정 감독이 스릴러 장르물에 첫 도전하는 ‘모두의 거짓말’은 이민기, 이유영을 비롯해 온주완, 서현우, 문창길, 이준혁, 김시은, 윤종석, 김종수, 송영창, 김학선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유영이 이제 연인을 떠나보낸 아픔을 딛고 ‘무소의 뿔처럼’ 가길 팬들은 진심으로 바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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