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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 강상재-전창진 주인공, 현대모비스-SK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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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 강상재-전창진 주인공, 현대모비스-SK '머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0.05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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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공은 둥글고,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이게 바로 스포츠의 묘미다.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감독들이 2강으로 꼽은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SK가 고배를 들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인천 전자랜드와 전창진 감독의 복귀로 시선을 끈 전주 KCC가 대어를 낚으며 대장정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1일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현대모비스와 SK는 KBL 10구단 감독이 꼽은 우승후보에서 나란히 3표씩을 얻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우승 멤버들이 건재하다는 점, SK는 막강한 토종선수 라인업에 수준급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가 합류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자랜드 강상재(오른쪽). [사진=KBL 제공]

 

그러나 두 팀은 첫 판에서 일격을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안방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물리쳤던 전자랜드에 81-88로, SK는 전주 원정에서 확 달라진 KCC에 96-99로 덜미를 잡혔다.

현대모비스를 울리는데 앞장선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의 통합우승에 쏠쏠한 보탬이 된 섀넌 쇼터였다. 전자랜드의 주득점원으로 변신한 쇼터는 친정이 추격할 기미를 보일 때마다 3점슛을 꽂아 옛 스승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19점.

비시즌 동안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경험해 기량을 다진 강상재는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려 국내선수의 비중 강화를 외치는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2점슛 70%, 3점슛 50% 등 야투율 67%(8/12)로 순도도 높았다.

 

전창진 KCC 감독. [사진=KBL 제공]

 

SK는 1쿼터를 9-0으로 시작했으나 활동량으로 승부를 본 KCC의 기세에 눌렸다. KCC는 이정현(24점)과 김국찬(2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 속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창진 감독은 부산 KT 사령탑이던 2015년 3월 1일 KCC전 이후 1679일 만에 KBL에서 승수를 더했다. 톱 지도자로 꼽혔던 그는 안양 KGC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은 2015년 5월 불법 스포츠도박과 승부조작 혐의에 연루돼 경찰조사를 받았고 코트를 떠나야 했다. 두 사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고 농구현장으로 돌아와 감격을 맛봤다.

이밖에 안양 KGC가 고양 오리온을 73-71,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83-82로 격파했다.

프로농구 개막일에 펼쳐진 4경기는 3점 이내 승부 3경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접전 전 경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울산, 전주, 창원, 고양 4곳에 입장한 총 관중은 1만7616명, 경기당 평균 4404명이 들어차 흥행 면에서도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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