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18 23:47 (금)
3연승 전자랜드, 팬서비스+경기력+뉴스타 완벽한 3박자 [프로농구]
상태바
3연승 전자랜드, 팬서비스+경기력+뉴스타 완벽한 3박자 [프로농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0.08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 시즌 창단 첫 준우승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가 시즌 초반 매서운 기세로 훨훨 날고 있다. 작년 인천에 야구 바람이 불었다면 전자랜드는 농구붐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2-73 승리, 3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각종 이벤트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섰던 전자랜드가 올 시즌이야 말로 완전체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오른쪽)이 8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하워드를 앞에 두고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전자랜드다. 창단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오프시즌 동안 활발히 팬들을 만났다. 유도훈 감독은 “인천 지역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전자랜드가 힘을 보태고 싶다”며 지역 초중고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이고 팬들을 대상으로 한 스킬 트레이닝 개최에 앞장서기도 했다.

또 유도훈 감독은 KBL 최초로 몸에 마이크를 부착하고 올 시즌 내내 코트에 선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선 올스타전 같이 특별한 날 주요 스타, 감독들의 음성을 가까이 들을 수 있었지만 KBL에선 처음으로 시도되는데, 유도훈 감독이 기꺼이 나섰다.

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심판진을 향해 “트레블링 맞지? 하나, 둘, 셋”이라고 말하며 상대 선수의 동작을 따라하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줬다. 벌써부터 어록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3연승이라는 결과물에서 보듯 경기력도 매우 뛰어나다.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이 쿼터당 1명으로 바뀌었는데, 전자랜드는 누구나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고른 득점력을 자랑한다. 국내선수들의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제도 변경은 전자랜드의 선전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유도훈 감독은 올 시즌 마이크를 차고 보다 생생한 음성을 농구 팬들에게 들려줄 계획이다. [사진=KBL 제공]

 

지난 5일 개막전에선 울산 원정을 떠나 우승후보 현대모비스를 만났는데, 라건아의 파괴력은 섀넌 쇼터와 머피 할로웨이의 강력한 조합으로 상대해냈고 국내 선수 대결에서도 강상재(20점), 김낙현, 전현우(이상 10점), 박찬희(9점) 등의 고른 활약 속에 이겨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6일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도 외국인 선수 2명을 비롯해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이날은 외국인 선수들이 18점을 합작하는데 그쳤음에도 김낙현(17점), 전현우(15점), 차바위(14점) 등 국내선수들의 맹활약 속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농구는 스타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 것도 반가운 일이다. 첫 시즌 5점, 지난 시즌 7.6점으로 성장세를 보이던 3년차 김낙현(24)은 올 시즌 출전시간이 31분26초로 크게 늘며 평균 17점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에선 24득점하며 양 팀 최다득점자로 빛나기도 했다.

프로 2년차 전현우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농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13분 3.2득점에 그쳤던 그지만 개막전부터 10득점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은 3점슛 3방을 꽂아 넣으며 15득점, 팀의 새로운 슛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밖에도 검증된 장단신 외국인 선수의 뛰어난 조합으로 상황에 따른 다양한 활용도까지 3박자를 이룬 전자랜드의 상승세가 쉽게 꺼질 것 같지 않은 시즌 초반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