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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중계] 커쇼 주저앉았다, 8회 3구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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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중계] 커쇼 주저앉았다, 8회 3구 '대참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0.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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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LA 다저스 중계(MBC스포츠플러스)를 지켜보던 야구팬들이 경악할 장면이 나왔다. 클레이튼 커쇼가 또 얻어맞았다. 가을엔 고개를 숙이는 에이스다.

커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판 3승제) 5차전 7회초 2사에 구원 등판했다.

1,2루 위기를 삼진으로 넘긴 건 좋았는데 다음 이닝에서 참사가 일어났다. 커쇼는 8회초 공 3개만 던지고 강판 당했다. 앤서니 렌던에게 낮은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후안 소토에겐 가운데 어정쩡한 슬라이더를 넣었다가 백투백 홈런을 헌납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AP/연합뉴스]

지면 탈락인 날에 커쇼는 ⅓이닝 2피홈런 2실점했다. 총 투구수 6개.

스코어 3-3. 6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워커 뷸러의 승리가 날아갔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커쇼는 후안 소토가 휘두른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뒤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본인도 홈런이란 걸 직감했는지 그대로 주저앉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만 3회 수상한 커쇼이지만 가을야구만 되면 명성에 걸맞지 않게 던져 ‘새가슴’이란 불명예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디비전시리즈를 매듭지으려 꺼내든 커쇼 불펜 카드는 실패했다.

마에다 겐타와 교체된 커쇼가 더그아웃 벤치에 앉아 고개를 떨군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계속해서 잡히고 있다. 3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A 다저스가 만일 탈락한다면 커쇼의 이날 피칭은 두고두고 지적받을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와 워싱턴은 9회 현재 3-3으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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