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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구하라부터 공효진까지... 설리 사망에 충격에 빠진 연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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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구하라부터 공효진까지... 설리 사망에 충격에 빠진 연예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0.15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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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져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동료들은 SNS를 통해 세상을 떠난 설리를 추모하는 한편, 생전 고인을 힘들게 했던 악플러들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설리와 지난 2009년 에프엑스로 데뷔해 활동을 함께 한 엠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일어난 일로 인해 향후 활동을 잠시 멈춘다. 여러분에게 미안하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설리와 지난 2005년 드라마 '서동요'에 함께 출연했던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게재하며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
[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

 

지난 2014년 영화 '패션왕'으로 설리와 인연을 맺었던 안재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닐 거야 아니지. 그렇지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 거지. 그렇지, 내가 이상한 거지"라며 믿을 수 없다는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절친으로 알려져 있던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와 함께 했던 일상 속 사진 여러장을 게재하며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에는 함께 잠들어 있는 모습,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팬들은 구하라의 게시글에 설리를 추모하는 댓글을 다는 것은 물론, 절친한 친구를 잃은 구하라에 대한 염려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 = 구하라 인스타그램]
[사진 = 구하라 인스타그램]

 

카라 출신 강지영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의 미소 모두가 다 기억할 거야"라는 글을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강지영과 설리는 1994년생 동갑내기로, 강지영은 과거 '처음 사귄 연예인 친구'라며 우정을 드러낸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JTBC '악플의 밤'에 함께 출연했던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게 너와 마지막 사진일 줄이야"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같이 견뎌내자고 했는데 작별 인사도없이 보내는 못난 오빠가 돼버렸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악플의 밤' 스튜디오에서 설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함께 게재하면서 "그곳에선 더 이상 아파하지 마렴. 너 하고픈 거 맘껏 하고 지내렴. 예쁜 네 모습 그대로 기억할게. 참 슬픈 밤이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 = 홍석천 인스타그램]
[사진 = 홍석천 인스타그램]

 

한편 세상을 떠난 설리를 애도함과 동시에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한 스타들도 있었다.

공효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날아가는 새 사진과 함께 "나쁜 사람하지 말고 좋은 사람해요. 다"라는 글로 설리를 애도하면서 악플러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 사망 소식을 두고 희화화하는 악성 댓글이 있다는 기사를 캡처해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긴 한 건가.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갔으면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말자"라며 악플러들을 비판했다.

 

[사진 = 하리수 인스타그램]
[사진 = 하리수 인스타그램]

 

배우 신현준 또한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악플러-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덧붙이며 악플러들을 비판했다.

걸스데이 출신 방민아 역시 자신이 올린 설리를 향한 추모글에 남겨진 악성 댓글을 캡처해 게재하며 "이걸 어떻게 이해를 해봐야 할까요. 신고하겠습니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앞서 설리는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의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날 오후 8시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며 설리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설리의 빈소 및 모든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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