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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삼성화재, 간절하긴 매한가지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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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삼성화재, 간절하긴 매한가지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1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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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부담감을 떨쳐야 한다.” (신진식 대전 삼성화재 감독)

“상대 팀 전력을 따질 상황이 아니다. 늘 간절하다.” (권순찬 의정부 KB손해보험 감독)

의정부 KB손해보험과 대전 삼성화재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개막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한 홈팀과 2패로 시작한 원정팀의 상황은 다르다면 다르지만 각각 다른 동기부여 속에 간절함으로 무장한 것은 매한가지다.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19일 오후 2시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2019~2020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경기(KBS N 스포츠, 네이버 생중계)에서 만났다.

신진식 감독은 '이 대신 잇몸' 정신을 강조했다. [사진=KOVO 제공]

경기를 앞두고 만난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부상 외) 남아있는 선수들이 교체 자원이 부족한 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이를 책임감으로 바꿀 수 있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윙 스파이커(레프트) 송희채가 팔꿈치 부상과 폐렴 수술 여파로 11월은 돼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발목 부상을 당해 한국배구연맹(KOVO)컵에 결장했던 산탄젤로가 두 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동료들과 실전 호흡을 맞춰봤지만 몸 상태도, 동료와 호흡도 아직까지 완전하지 않다.

이 밖에도 많은 자원들이 부상 등 100%의 컨디션이 아니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의정부 원정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KB손해보험도 이번 경기가 간절하다. 시즌 개막 직전 갑작스레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V리그에서 공인 받은 마이클 산체스가 어깨 부상으로 빠져 급하게 한국배구를 반 시즌가량 경험했던 브람을 데려왔다. 주전 세터 황택의 역시 대표팀 경기일정으로 오랫동안 팀을 비웠던 터라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추느라 여념이 없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간절함'을 역설했다. [사진=KOVO 제공]

브람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를 맡는다면 레프트는 주전이 따로 없다. 김학민, 정동근, 김정호, 홍상혁까지 모두 가용하며 ‘벌떼 배구’를 벌이고 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우리는 주전이 따로 없다’고 강조한다. 선수들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생각보다 언제든 투입돼 분위기를 바꿔줘야 한다고 생각해 동기 부여가 잘되는 것 같다”고 했다.

국내파로 팀을 꾸려 KOVO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데다 개막전 대역전극으로 삼성화재보다 분위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나 두 시즌 연속 갑작스런 외인 교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원하는 봄 배구 진출을 위해서는 초반부터 승점 관리를 잘해야만 한다.

권 감독은 “상대 팀 전력을 따질 상황이 아니다. 우리 팀의 어떤 약점을 보완할지 신경쓰고 있다. 늘 간절하다”는 말로 올 시즌에 임하는 KB손해보험의 각오를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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