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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귀는당나귀귀 현주엽 특훈 효과? 창원LG세이커스 반등 기운 [프로농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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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귀는당나귀귀 현주엽 특훈 효과? 창원LG세이커스 반등 기운 [프로농구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0.2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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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인지도는 높지만 성적은 바닥을 기었던 창원 LG 세이커스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방영됐던 지옥 훈련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까. 연패 사슬을 끊고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지난 19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KBL) 홈경기에서 79-76 승리했다.

개막 이전 기대를 모으고도 5연패에 빠졌던 창원 LG 세이커스는 지난 16일 시즌 첫 승을 거두더니 달라진 경기력으로 연승을 거뒀다.

 

창원 LG 세이커스 현주엽 감독(왼쪽부터)이 김영만 코치와 함께 19일 부산 KT 소닉붐전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옆에는 강병현.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찾았지만 완전히 만족할 수만은 없는 경기였다. 오리온은 마커스 랜드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장신 외국인 선수 없이 창원 LG를 상대했다.

캐디 라렌은 30득점 15리바운드를 챙기며 오리온 골밑을 초토화시켰고 정희재도 1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KT전은 진정한 시험대였다. 라렌은 현 KBL 최장신 바이런 멀린스(213㎝)가 지키는 골밑에서 치열한 대결을 벌여야 했고 LG 야전사령관이자 어시스트 1위 김시래는 이 부문 2위 허훈과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리바운드 35-32 어시스트 14-10, 스틸 2-6, 블록슛 6-2, 야투 성공률 45%-43%. 치열한 승부 속 위기도 있었다. 3쿼터를 1점 뒤진 채 시작했지만 허훈이 코트를 휘저으며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다.

또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울 것처럼 보였던 상황이었지만 승리를 맛본 LG는 당황하지 않았다. 정성우의 연속 6득점과 정희재, 김시래의 자유투 득점 등으로 점수 차를 2점으로 줄인 채 4쿼터를 맞았다.

 

시즌 첫 연승을 달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창원LG 세이커스 선수단. [사진=KBL 제공]

 

KT가 달아나면 LG가 따라붙는 양상이 계속됐고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두고 라렌의 연속 4득점으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시켰다. KT는 양홍석, 허훈의 득점으로 막판까지 추격을 했지만 LG엔 든든한 기둥 라렌이 있었다. 4쿼터에만 15점 8리바운드를 몰아친 라렌은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골밑을 파고든 허훈의 슛을 걷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라렌이 24득점 15리바운드 4블록슛로 맹활약했고 김시래 또한 1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토종 빅맨 박인태도 10득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20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전지 훈련 과정에서 부진함에 힘들어했던 김동량도 9득점 4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다해내 의미가 더 큰 승리였다.

현주엽 감독과 정희재, 김동량, 김시래, 조성민, 박병우, 강병현 등 LG 선수단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방송분이 아닌 경기 하이라이트 필름엔 예능을 통해 농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심지어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유입된 해외팬들의 댓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원주 DB가 5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창원 LG 세이커스는 여전히 2승 5패로 9위다. 최하위는 1승 5패의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 흥행을 위해서라도 LG의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 현주엽호의 2연승이 더욱 값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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