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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평가전] '2008년처럼' 한국, 푸에르토리코전 거는 기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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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평가전] '2008년처럼' 한국, 푸에르토리코전 거는 기대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1.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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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가 뛰어난 스파링파트너를 만났다. 본격적인 대회를 앞두고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김경문(61)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평가전(SBS, SBS스포츠, WAVVE 등 생중계)을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찬스에서 집중력이 중요하다”며 타자들이 떨어진 실전감각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1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앞두고 가을야구에 나서지 않았던 타자들을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맞춰 이날 선발 라인업도 오랫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한 선수들로 구성된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 경기를 치러 피로감이 큰 상태다. 이들은 선발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 엔트리는 총 28명. 이 중 두산(7명)과 키움(5명)만 12명이다. 특히 야수는 이들을 제외하면 정확히 9명이 남는다. 포수엔 양의지(NC), 1루수는 김현수(LG), 2루수는 박민우(NC), 3루수는 최정(SK) 혹은 황재균(KT), 유격수는 김상수(삼성), 외야수는 민병헌(롯데)과 김현수(LG), 강백호(KT)가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최정과 황재균 중 하나가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다만 김 감독은 “나중에 합류한 선수들도 한 번씩 출전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수들도 힘이 좋은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상대로 컨디션 점검과 함께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날 선발로는 양현종(KIA)이 나서는데 김 감독은 “양현종, 김광현, 차우찬 등은 2이닝씩 던지되, 투구 이닝보다는 투구수 40개 선에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다. 40구 가량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큰 대회를 앞두고 갖는 평가전의 중요성은 크다. 11년 전 대표팀을 지휘한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아마추어 최강 쿠바와 평가전을 치르며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쿠바와는 올림픽 본선에서 두 차례나 만나 모두 승리하며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써낼 수 있었다.

세계랭킹만 봤을 때 푸에르토리코(11위)는 3위 한국에 비해 크게 처져 있다. 그러나 올해 7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19 팬암대회 야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 감독도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두고 우리에겐 좋은 기회”라며 “팬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할 때 보니 야구를 잘하는 팀이었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더구나 당시 푸에르토리코의 결승 상대가 서울라운드에서 한국과 만날 캐나다였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푸에르토리코전을 통해 캐나다 전력에 대한 간접비교도 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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